[442.told] '부상자 속출‘ 벤투호, 월드컵 최종 명단 예상...깜짝 발탁은?

정지훈 기자 2022. 11.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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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화성)]


마지막 출정식까지 부상자가 속출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일이지만 선택의 시간은 다가왔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정식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부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이 안와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가운데, 핵심 풀백인 김진수도 부상으로 인해 이번 아이슬란드전에 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지수가 전반에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스태프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후반에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돌아왔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정우영과 라이트백 김문환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일단 김진수, 정우영, 김문환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세 명의 선수 모두 밝은 미소로 출정식에 참석했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김진수는 “부상이 있지만 심한 것은 아니다. 오늘도 뛸 수는 있었는데, 코칭스태프가 뛰지 않는 것을 요청해서 뛰지않았다”며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부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크게 돌았고, 경기가 끝난 후 출정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상태를 보고,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박지수 선수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기본적인 토대가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의문을 없애고 코칭스태프들과 상의를 나눠 결정할 것이다”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예고했다.


기본적으로 발탁이 확정적인 선수들은 15명이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핵심 선수들은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은 큰 이변이 없다면 발탁이 확정적인 선수들이다. 여기에 골키퍼 포지션에서 김승규과 조현우가 확정적이고, 수비에서는 김영권, 김진수, 홍철, 권경원이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공격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조규성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칠 선수들은 17명이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넘버3 골키퍼를 놓고 송범근과 구성윤이 경쟁하는데, 현재까지는 송범근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치열한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확실한 주전이 없이 김문환, 김태환, 윤종규가 경쟁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기용을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세 명의 풀백 모두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도 높다.


센터백에서는 부상 변수가 있다. 그동안은 박지수가 김민재의 백업으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출정식에서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는 조유민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원도 상당히 치열하다. 이강인, 권창훈, 나상호, 백승호의 발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송민규, 김진규, 엄원상이 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엄원상이 신임을 받았지만 송민규가 출정식에서 결승골을 넣고 맹활약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만약 깜짝 발탁이 있다면 양현준과 오현규를 주목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자. 특급 유망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벤투호에서 더 급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고, 만약 깜짝 발탁이 있다면 오현규의 가능성이 더 높다.


-발탁 확정적(15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DF: 김민재(SSC 나폴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홍철(대구FC)


MF: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FW: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경합(17명):


GK: 송범근(전북 현대), 구성윤(무소속)


DF: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 현대), 박지수(김천상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MF: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권창훈(김천상무), 나상호(FC서울), 이강인(마요르카),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손준호(산둥 타이산)


FW : 오현규(수원 삼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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