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A매치 데뷔' 오현규, "벤투 축구 재밌다! 월드컵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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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경기 뛰어보니까 자신감이 더 생깁니다. 월드컵 꼭 가고 싶어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2020시즌에 K리그1 5경기에 나와 2골을 넣은 오현규는 빠른 군 입대를 택했고 김천 상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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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화성)] "꿈꾸던 경기 뛰어보니까 자신감이 더 생깁니다. 월드컵 꼭 가고 싶어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송민규 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오현규가 교체 투입됐다. 오현규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오현규는 매탄중, 매탄고를 거친 수원 성골 유스로 2019년에 데뷔를 했다. 2001년생의 나이를 고려하면 매우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한 것이다. 2020시즌에 K리그1 5경기에 나와 2골을 넣은 오현규는 빠른 군 입대를 택했고 김천 상무에서 활약했다.
김태완 감독 신임을 받으면서 K리그2 35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올렸다. 제대한 오현규는 수원 주포로 성장했다. 수원이 부진한 상황에서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최전방을 책임졌고 K리그1 38경기에 나서 14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괴력을 자랑했다.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15분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수원의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던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발표한 명단에 깜짝 승선했다. A대표팀에 처음 뽑힌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 벤치에서 시작했다가 후반 27분 조규성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송민규, 나상호와 호흡했고 조규성이 나간 빈 자리를 채웠다. 수원에서 모습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던 오현규는 후반 35분 나상호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아쉽게 놓친 오현규는 적극적으로 경합을 하면서 장점을 보였다. A매치 데뷔전을 마친 오현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꿈에 그리던 A매치였다.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러웠다. 꿈꿔왔던 순간인데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기회를 줄 벤투 감독님께 감사하다. 형들한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과 차이를 묻자 "벤투 감독님, 황선홍 감독님이 원한시는 축구가 다르다. 각 감독님에 잘 맞추는 게 내 의무다. 투입됐을 때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출정식이라는 중요한 경기이긴 했으나 긴장이 크게 되지 않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살 떨리는 경기를 하고 와서 그런 것 같다. 긴장은 안 했는데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답했다.
이제 명단 발표만 남았다. 오현규는 "주변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축구선수라면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정말 가고 싶다. 명단 발표가 기대된다"고 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꿈꿨다. 이어 "월드컵에 가면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와 만나고 싶다. 내 기량과 한계를 실험하고 검증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항상 다음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고 말해왔다. 이 부분을 두고는 "오늘 뛰면서 월드컵에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졌다. 벤투 감독님 축구 정말 재밌더라. 자신감이 생겼다. 명단 발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집에서 가족들과 편안하게 명단 발표식을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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