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현재 암호화폐 시장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

박형기 기자 2022. 11. 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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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가 "FTX의 파산으로 인한 현재 암호화폐계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FTX의 파산신청으로 관련 업계가 연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FTX발 위기가 전 암호화폐 생태계로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바이낸스가 FTX의 합병 제안을 거부한 이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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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1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가 “FTX의 파산으로 인한 현재 암호화폐계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암호화폐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FTX의 파산신청으로 관련 업계가 연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FTX발 위기가 전 암호화폐 생태계로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바이낸스가 FTX의 합병 제안을 거부한 이유도 밝혔다. FTX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바이낸스에게 인수를 요청했었다. 바이낸스도 처음에는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기업 실사와 잘못된 고객 자금 처리 및 미국 감독 당국의 조사 등 최신 뉴스 보도를 종합한 결과, 우리는 FTX의 잠재적인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FTX를 인수하기에는 리스크(위험)가 너무 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결국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FTX 사태는 옥석을 가리는 과정의 하나"라며 "시장이 아픈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TX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인계의 JP 모건'으로 불렸던 샘 뱅크맨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자진 사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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