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3연임 확정 후에도 대만 겨냥 군사압박 계속

정재용 2022. 11.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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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세 번째 집권 확정 이후에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대만군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만 주변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총 247대와 함정 총 38척을 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함정은 각각 247대와 38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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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11월 1∼11일 대만 주변서 중국 군용기 247대 포착
중국군 전투기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지난달 하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세 번째 집권 확정 이후에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대만군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만 주변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총 247대와 함정 총 38척을 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시보(自由時報)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 매체는 12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5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4대와 군함 3척을 탐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주변 공역 활동 상황도 [대만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군용기 14대 가운데 H-6 폭격기 4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의 서남 공역에 진입했으며, 젠(J)-7 전투기 1대는 대만 북부 공역의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앞서 대만군은 지난 10일에도 인민해방군 군용기 26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탐지했다.

대만군은 지난 9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용기 18대와 군함 4척을, 지난 8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용기 21대와 군함 4척을 대만 주변에서 각각 포착한 바 있다.

특히 그레그 핸즈 영국 무역정책 장관의 대만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용기 63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이 대만군에 의해 탐지됐다.

11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함정은 각각 247대와 38척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CG) [연합뉴스TV 제공]

시 주석은 10월 22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10월 23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통해 세 번째 집권과 함께 1인 장기집권 체제를 열었다.

시 주석은 1중전회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에 진입시키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 침범을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해석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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