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정점 찍었다’ 기대감…이창용 “단기적으로 좋은 뉴스”
10월 CPI, 시장 전망치보다 하회
유가 올랐지만 식품 상승폭 둔화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韓 경기침체·유동성 우려는 여전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예고
정부, 2.8조 PF-ABCP 매입 지원
“단기자금 시장 안정” 유동성 공급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이날 0시 현재 연준이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5.4%,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4.6%로 전망했다. 전날만 해도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6.8%,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2%였던 것이 CPI 발표 이후 급격히 바뀌었다.
10월 CPI 지수는 전반적으로 물가 하향 흐름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5%, 전월 대비 0.5%)를 밑돌았다.
최근 3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는 다시 오름세(1.8%)로 전환했지만, 식탁 물가의 급등세는 0.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누그러졌다.
이날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8%까지 급등했다. 기술주가 오르며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7.62% 치솟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8%, 선전성분지수는 1.31% 각각 상승 마감했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3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신용등급 하향 검토 리스트에 따르면 각 신용평가사는 기업 10∼20여곳을 등급 강등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회사채 발행 수요와 비용에 직결되면서, 이번에 예상되는 ‘무더기 강등’이 자금시장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각출한 4500억원을 포함해 PF-ABCP 매각 증권사 후순위 25%(4500억원), 증권사 중순위 25%(4500억원), 산업은행 선순위 25%(4500억원), 증권금융 선순위 25%(45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김범수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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