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한적하게, 오롯이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방송 이효형 2022. 11.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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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11월이 그렇겠지만 제주 역시 가을입니다.

주말에는 제주지역에 비 소식까지 예보돼 있어, 염두에만 두고 있다가 천천히 가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주의 억새는 유명한 만큼 명소가 많습니다.

억새 군락지 뒤쪽으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기 좋은 노꼬메오름이 있고, 멀리 보이는 비양도와 어선들도 제주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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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11월이 그렇겠지만 제주 역시 가을입니다.

기온은 평년을 웃돌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은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사고가 있어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기도 마음이 무거운데요.

그나마 사람이 덜 몰리고,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아봤습니다.

주말에는 제주지역에 비 소식까지 예보돼 있어, 염두에만 두고 있다가 천천히 가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억새군락지 (사진, 비짓제주)


■ 가을 바람이 내려앉은 억새.. 내 마음도 '출렁'

이맘 때 제주의 억새는 파도가 되어 넘실거립니다.

은빛 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어떤 사진이든 작품이 되곤 합니다.

제주의 억새는 유명한 만큼 명소가 많습니다.

어디를 가셔도 크게 실패하진 않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에는 드넓은 억새군락지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사유지나 국가중요시설에서는 드론 촬영이 어렵지만, 이곳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억새 군락지 뒤쪽으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기 좋은 노꼬메오름이 있고, 멀리 보이는 비양도와 어선들도 제주를 느끼게 합니다.

이밖에 유명한 억새 명소는 따라비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등이 있고, 관광지로는 산굼부리가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근처에서 바라본 노을


■ 가을 노을에 물드는 하늘.. 기억에 남을 평온함

언제는 노을이 멋지지 않겠냐만은, 그래도 노을하면 가을을 꼽곤 합니다.

제주 서부지역이면 어디서든 노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동·노형 등 인구밀집 지역을 벗어나면 건물 고도도 낮고, 올라갈 수 있는 오름도 많아 딱히 포인트를 정하지 않더라도 날씨만 좋다면 오렌지 빛에서 시작해 천천히, 그리고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많아 아름다운 노을을 여러 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 날씨가 예보돼 있지만, 가뭄만 날리고 다시 청명한 가을하늘과 노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설명한 애월읍 억새를 봤다면 근처에 새별오름도 노을을 보기 좋습니다.

공항을 기준으로 그리 멀리 서쪽으로 가지 않아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많지 않다면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드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노을이 지는 시간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천왕사에서 바라본 단풍


■ 절정 지났다지만.. 여전히 황홀한 단풍

제주지역 단풍 절정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였습니다.

그 사이 한라산에는 상고대가 내리기도 했고, 11월도 이제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단풍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오히려 머잖아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 남아있는 단풍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도심 지역 단풍은 많이 떨어졌지만, 중산간 지역에는 아직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절정이 지났기 때문에 단풍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적을 수 있어 보다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중산간 지역 어디든 단풍을 볼 수 있겠지만, 그나마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천왕사 등 사찰이 있겠습니다.

떨어진 단풍이 발끝에서 바스락 거리며 부서지는 소리를 운열 삼아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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