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볼 수혜자' 윤종규, "빌드업 축구 계속해서 벤투 마음에 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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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눈에 든 이유를 스스로 찾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윤종규는 안익수 감독 손길을 거치며 중원에서 빌드업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서울 경기를 보면 우측 풀백으로 나선 윤종규가 미드필더로 이동해 중원 수적 우위를 도모하고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주는 장면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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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화성)] 윤종규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눈에 든 이유를 스스로 찾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윤종규가 선발 우측 윙백으로 출전했다. 우측 풀백은 벤투호 베스트 일레븐 중 유일하게 정해지지 않은 자리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변동이 많은 포지션이었다. 누구도 확실하게 주전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후보는 김태환, 김문환, 윤종규로 추려졌다. 김태환, 김문환 경쟁 체제에서 윤종규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윤종규는 안익수 감독 손길을 거치며 중원에서 빌드업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서울 경기를 보면 우측 풀백으로 나선 윤종규가 미드필더로 이동해 중원 수적 우위를 도모하고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주는 장면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다. 김태환, 김문환처럼 측면 공격력도 뛰어나다. 아이슬란드전 선발 기회를 잡은 윤종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서울에서 모습처럼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고 측면을 위주로 움직이며 권창훈과 호흡했다.
좌측 윙백 홍철이 직선적으로 움직였다면 윤종규는 연계에 집중했다. 공간을 침투하는 선수 혹은 중앙에서 상대 마크를 받고 있지 않은 선수와 호흡하면서 아이슬란드 수비를 끌어내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임무를 다한 윤종규는 후반 15분 김태환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윤종규는 "이렇게 기회를 받게 돼 감사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3백으로 나선 상황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웠다. 앞을 보지 못하고 경기를 한 느낌이다. 공격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벤투 감독에게 중용을 받는 이유를 생각해봤는지 묻자 "소속팀 서울의 안익수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벤투 감독님도 빌드업을 선호하신다. 안익수 감독 전술 아래에서 축구를 하고 있어서 벤투 감독님이 마음에 든 듯하다"고 답했다.
이제 명단 발표가 코앞이다. 윤종규는 "소집 때부터 최선을 다했다. 우측 풀백 경쟁이 심하긴 한데 내가 신경을 쓴다고 잘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편안하게 기다릴 생각이다. 아마 집에서 지켜볼 텐데 최종 명단에 든다면 소리를 지를 것 같다. 세계적인 브라질 선수들도 뽑히면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월드컵은 지구상 최고 축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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