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8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보고…모두 비연료 제품

김서연 기자 2022. 11. 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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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7~8월 북한에 정제유를 약 2만1879배럴 공급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VOA는 러시아 또한 올해 1~9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0'으로 보고했다면서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모두 올해 연료성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국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유류 제품이 모두 밀수 등 불법적인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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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올해 1~9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0'으로 보고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받아 억류된 파나마 선적 (자료사진) 2018.1.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이 올해 7~8월 북한에 정제유를 약 2만1879배럴 공급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휘발유 같은 연료성 유류는 없이 모두 비연료 제품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는 중국이 지난 7월 정제유 238.62톤(1987.7배럴), 8월 2388.01톤(1만9892배럴)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1~8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6099배럴로, 유엔 연간 허용치인 50만배럴의 약 13.22%다.

VOA는 보고된 7~8월 공급량은 같은 기간 중국 해관총서 북중무역 자료에 기재한 윤활유와 석유 역청 등의 총합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7~8월 공급한 정제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으로 나타났다.

VOA는 러시아 또한 올해 1~9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0'으로 보고했다면서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모두 올해 연료성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국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유류 제품이 모두 밀수 등 불법적인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실제로 공식 반입이 확인된 연료용 유류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북한 유류 항구에는 크고 작은 유조선들의 입출항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 서해 초도 일대에서 선박들이 맞대는 이른바 '선박 간 환적' 행위도 지속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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