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던 소방서장 "자리 연연 안 해…책임질 각오 됐다"

유덕기 기자 2022. 11. 12.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참사 발생 직후 손을 떨면서 취재진 앞에 섰던 최성범 용산 소방서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공개석상에서 밝혔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인파가 몰릴 걸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어떠한 책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 발생 직후 손을 떨면서 취재진 앞에 섰던 최성범 용산 소방서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공개석상에서 밝혔습니다. 사퇴할 뜻이 없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언급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서울시 시의회 행정감사에 출석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시의원 :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항우울제하고 항스트레스제 (처방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귀에서 한 이틀간은 소리가 났었는데요.]

소회를 묻는 대목에선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자책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인파가 몰릴 걸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그러면서 언제라도 직에서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어떠한 책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참사에서 희생당하신 분들 그리고 가족 유가족들 분들께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출석한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당시 현장 출동 소방대원들이 심리적 고통 속에서 경찰 조사까지 받는 상황을 언급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최태영/서울소방재난본부장 : 하루빨리 상황이 마무리되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