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6인] 아이슬란드전 통해 본 벤투의 최종 선택… 이강인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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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마지막 실험을 끝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고, 스리백 변화로 월드컵에서 변화를 줄 여지를 남겼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맹활약으로 지난 9월 재소집 됐지만,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에 출전 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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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화성] 한재현 기자= 벤투호가 마지막 실험을 끝냈다. 이제 카타르로 갈 마지막 26인이 결정될 시간이 남았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성공적인 출정식을 마쳤다. 12일 오후 1시에 열릴 본선 최종엔트리 26명 발표만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이미 확정된 핵심 멤버들이 있지만, 여전히 고민을 가질 만한 포지션과 선수들은 있다.
대체불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 해외파 주축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은 이변이 없는 한 승선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정우영(알사드),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상무), 김진수, 조규성(전북현대)도 마찬가지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고, 스리백 변화로 월드컵에서 변화를 줄 여지를 남겼다. 이로 인해 최종명단에 울고 웃는 선수들이 대거 나올 수 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합류 여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맹활약으로 지난 9월 재소집 됐지만,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에 출전 시키지 않았다. 이강인의 공격재능은 좋아도 팀 조화와 수비적인 면에서 의문을 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의 스리백은 본선에서 맞붙을 우루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격도 좋지만, 수비력도 괜찮은 선수를 데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이 하나의 옵션임을 강조했지만, 이강인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다.
2선 공격진 엔트리 경쟁은 송민규(전북현대)가 유리해졌다. 그는 아이슬란드전 선발로 나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경기 내내 날카로운 슈팅과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쟁자로 꼽혔던 엄원상(울산현대)과 양현준(강원FC)는 아이슬란드전 결장했다.
센터백 경쟁도 치열하다.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1~2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 박지수(김천상무)가 선발 출전으로 유리했지만, 경기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에 들 수 없다.
결국,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이상민(FC서울)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센터백 4명을 선택한다면, 둘 중 하나는 탈락이다. 박지수 대신 투입된 조유민이 유리한 구도다.
깜짝 발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현준은 두 차례 소집에도 1분도 뛰지 못했다.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적었다. 벤투 감독이 이변 없는 한 황의조를 데려갈 가능성이 크기에 오현규 발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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