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간다①]삼성전자, 이재용 효과 `7만전자' 기대

강수윤 기자 2022. 11.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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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6만 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4.14% 상승한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3000원대에 한 발 다가섰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로 5만원대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6만원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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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전, 5개월 만에 6만3000원대 최고가
외국인 2조원 순매수…지분율 49.8%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오른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사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6만 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4.14% 상승한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3000원대에 한 발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3000원대로 치솟으며 6월1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따라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로 5만원대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6만원선을 회복했다. 주가는 다시 5만원대 후반을 맴돌다 이달 1일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6만전자'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올해 최저점을 찍은 9월30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1조97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바이 코리아' 기조를 이어가는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6조1060억원)의 약 32%에 육박하는 규모다.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87%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903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8만원 붕괴 직전까지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12.5% 오르며 9만3500원까지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선 대만 TSMC를 비롯해 중국 반도체 관련주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 이른바 '차이나런'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4분기는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바닥을 테스트하는 구간"이라며 "공급축소는 하락사이클의 바닥을 형성하는 핵심 논리"라고 해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이 기대되는 이유는 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금경색 현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악재에도 외국인 순매수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도 더 이상 경제와 금융시장을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정책적 전환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는 점과 '차이나 런' 리스크 역설이 당분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의 순매수를 이끌 가능성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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