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공민정 “최대훈, 회차 줄어 못 이룬 사랑 다음에 이루자고”[EN:인터뷰①]
[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근 연이어 대박작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배우가 있다.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나예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공민정이다. tvN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에 이어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각기 다른 캐릭터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천원짜리 변호사' 나예진은 일에 시달리며 딸을 홀로 키우는 생활형 검사다. 검사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하고 천지훈(남궁민 분), 서민혁(최대훈 분), 백마리(김지은 분)에게는 든든한 선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1월 11일 '천원짜리 변호사'가 종영한 가운데 공민정은 "올해 쉼 없이 달려와서 막상 끝났고 하니까 실감이 안나더라. 우는 일 따위 나에게 없을 줄 알았는데 끝나자마자 마지막에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공민정은 "정말 끝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너무 아쉬웠다. '천변'(천원짜리 변호사) 감독님도 입봉이시고 젊은 층이 많았다. 그만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계셔서 애정도 많았고 우리끼리 으�X으�X 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태프들과 따뜻한 시간이 많았다. 끝나니까 아쉽다. '곧 만나요' 하고 헤어졌다"라고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올해 초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는 공민정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이름도 달랐고 나이 대도 훨씬 많아서 아이가 둘인 워킹맘 캐릭터였다. 남궁민, 최대훈 선배의 완전 선배 역할이라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안 믿을 것 같다고 혼자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조심스럽게 고민해보고 자신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미팅 자리에서 이 캐릭터를 내가 소화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그렇게 믿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힘을 많이 주셨다. 작가님도 '민정 배우가 같이 하게 된다면 이름도 바꾸고 나이도 바꾸고 아이 엄마 설정이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도 한명으로 바꿀 거다. 이혼한 캐릭터고 워킹맘이라는 롤보다 검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롤로 바꾸고 싶으니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미팅 자리에서 감독님, 작가님과 아이갸 하며 마음에 훅 들어왔다고 해야할까.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 생각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솔직히 공개했다.
나예진은 그야말로 공민정 맞춤 캐릭터인 셈이다. 나예진은 천지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동료, 백마리에게는 멘토 역할을 하며 서민혁과는 은은한 러브라인을 보였다.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의 멜로를 기대한 것이 사실. 14부작에서 12부작으로 줄어들며 이들의 러브라인이 부각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민정은 "대훈 선배와 러브라인이 있을 거였는데 막판에 회차가 줄면서 사라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원래 가져가려고 했던 것들이 있었고 연기할 때 염두에 두고 했던 것들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이어 "촬영 마지막 날 선배님 덕분에 힘이 났다고 사인 한번 해달라고 했더니 '못 이룬 사랑 다음에 이뤄지기를'이라고 사인해주셨다"며 웃었다.
그는 "대훈 선배는 정말 좋은 분이다. 선배님 때문에 촬영장이 많이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지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재밌게 해주셨다. 내가 잠시 힘들거나 정신을 놓으려고 할 때 날 잡아주시고. 고마운 분이다. 검사팀 사무실 친구들이 다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천원짜리 변호사'를 이끈 주인공 남궁민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의 주연 자리가 많이 부담이 되고 책임감이 드시겠다 싶었다. 잠도 못 주무시고 최선을 다하신 걸로 알고 있다. 가끔 보면 너무 힘들어보이실 때도 있는데 티 안내려고 노력하신다. 후배지만 걱정될 때도 있었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배로서 후배한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 애정이 있어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도 해주셔서 배운 것도 많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지은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공민정은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한 후 마리가 누가 될까 궁금했는데 같은 회사인 지은씨가 됐다. 그땐 지은씨에 대해 모르니까 '많이 맞춰봐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누굴까?' 궁금했다. 지은씨가 워낙 왈가닥하고 성격도 좋고 밝은 친구다. 긍정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이 친구는 지치는 날이 없네 그런 생각으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나도 마음을 만힝 열었다. 연기할 때 친해지면 좋으니까 시작 전에 같이 밥도 먹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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