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식 셰프' 여경래 "막걸리 장사하던 母·돌아가신 父, 교복 살 돈도 없어"('금쪽상담소')

류예지 2022. 11. 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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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여경래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여경옥 형제가 오 박사를 찾았다.

여경래 셰프는 "환경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은데 중학교 졸업 후에 어머니가 '학교를 더 보내줄 수 없으니 기술을 배워라. 서울에서 왕서방 아저씨가 오시니 따라가라'라 하셨다.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일주일을 울었다. 이런 악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꺼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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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셰프 여경래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여경옥 형제가 오 박사를 찾았다.

형인 여경래 셰프는 세계 중국 요리 연합회 회원 1300만 명 중 100인의 중국요리 명인으로 인정 받았다고. 냉장고에 하나쯤 있는 감칠맛 치트키인 굴소스 회사에서 최고의 셰프를 고문으로 영입한다는 사실이 내려왔는데 여경래 셰프가 18년째 참여하고 있었기도 했다. 최경래 셰프는 "중식 셰프들 사이에서는 굉장한 영광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여경래는 "어린 시절 극빈자였다. 내가 6세, 동생이 3세 때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 홀어머니가 막걸리 장사를 했다. 학비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중학교 교복을 살 돈이 없어서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교복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여경래는 눈앞에서 아버지의 사고를 목격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겨울에 어머니가 절 안고 있고 아버지가 차에 태웠다. 건너편에 짐이 있어서 길을 건너는데 차가 와서 부딪히는 걸 봤다. 아직도 6살에 '엄마, 아버지 죽었어'라고 한 말이 기억 난다"라고 전했다.

여경래 셰프는 "환경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은데 중학교 졸업 후에 어머니가 '학교를 더 보내줄 수 없으니 기술을 배워라. 서울에서 왕서방 아저씨가 오시니 따라가라'라 하셨다.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일주일을 울었다. 이런 악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꺼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또한 여경래는 "후배들에게 이 세상에서 내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이 여경옥이라고 말하곤 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가 먼저 겪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앞서 가면 따라만 오면 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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