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연이틀 급락…2거래일 낙폭 3.8%, 14년 만에 최대

신기림 기자 2022. 11. 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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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연이틀 크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잡히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포착되며 금리인상 압박이 약해진 점이 계속해서 달러를 끌어 내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시간으로 오후 4시59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1.65% 하락해 106.42를 나타냈다.

달러는 지난 2년 동안 오랫 동안 랠리를 펼치며 강달러를 외치는 이들을 불러 모아 매수세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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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연이틀 크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잡히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포착되며 금리인상 압박이 약해진 점이 계속해서 달러를 끌어 내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시간으로 오후 4시59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1.65% 하락해 106.42를 나타냈다. 2거래일 동안 3.8% 떨어져 2거래일 낙폭으로는 2009년 3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최대다.

달러는 지난 2년 동안 오랫 동안 랠리를 펼치며 강달러를 외치는 이들을 불러 모아 매수세가 쌓였다. 하지만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많은 강달러 포지션이 빠르게 출구를 찾고 있다고 전략가들은 말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추세를 좇는 이들과 순간을 타는 이들이 단순히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구조적 장기 달러 매수세(long positions)가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1.7% 올라 138엔대로 움직였다. 유로는 1.46% 상승해 1.036달러로 거래됐다.

야누스헨더슨투자의 짐 씨에릴스키 글로벌 채권 본부장은 "달러는 극단적으로 고평가(overvaluation)된 시장 중 하나"라며 "정점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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