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벤투 감독, 월드컵 매직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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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는 SSG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원형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에겐 '선물'이 주어졌다.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도중 당시 한국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이 경질됐다.
벤투 감독의 임기는 카타르월드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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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는 SSG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정상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키움은 SSG를 괴롭혔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원형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에겐 ‘선물’이 주어졌다. SSG는 지난 7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과 재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홍 감독과 재계약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패한 LG는 유지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성과를 거둬 재계약한 두 감독과는 대비된다.
스포츠는 경쟁의 세계다. 성적, 순위가 곧 실적이다. 사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성적에 따라 신뢰도가 달라진다. 성적이 좋지 않거나 기대에 못미치면, ‘옷’을 벗게 된다. 그래서 감독은 ‘파리목숨’에 비유된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된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조별리그 통과, 그리고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월드컵은 축구는 물론 스포츠계의 최대 이벤트. 32개국의 대표팀은 뛰어난 지략을 갖췄고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들이 지휘한다.
그런데 월드컵은 리그와 달리 단기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씩을 치른 뒤 곧바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그래서 경기마다 희비가 엇갈리며, 감독의 운명도 갈린다. 2002 한일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하이라이트가 쏟아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현장에서 경질되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도중 당시 한국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이 경질됐다.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패한 직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의 잔혹사는 차 전 감독에 그치지 않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던 와중에 조광래 감독이 경질됐다. 브라질 월드컵 직후엔 홍명보 감독이 조별리그 부진(1무 2패)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사퇴했다. 그리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지역 예선 도중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역대 최장수 한국대표팀 사령탑이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22일 부임했고 이미 지난해 슈틸리케 감독의 최장수 기록(995일·2014년 9월 24일∼2017년 6월 15일)을 경신했다. 벤투 감독의 임기는 카타르월드컵까지. 벤투 감독이 4년 넘게 지도하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중도경질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졸전을 펼친다면 계약 종료를 코앞에 두고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엔 정말 떠올리기조차 싫은 커다란 악재가 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안와골절. 손흥민은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특히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워낙 큰 부상이기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래서 이른바 플랜B가 요구된다. 시간이 없지만, 전력 손실에 빠르게 대응하는 게 사령탑의 임무 중 하나. 벤투 감독이 박수를 받으면서 돌아와 임기를 마치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고민’이 월드컵 매직으로 이어지길 팬들은 응원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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