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쏟아진다"…궐련형 전자담배, 불 붙은 할인 경쟁

[주말쇼핑포인트]담배 3社, 신제품 할인 폭 넓혀
기존 제품 할인으로 재고 처리…점유율 확대 치열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담배업계가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궐련형 전자담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한 한국필립모리스와 KT&G는 기존 제품 할인이나 기기 보상 프로그램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 출시 기념 디바이스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20만원 가격에서 3만3000원 할인된 가격은 16만7000원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달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릴 스토어와 릴 미니멀리움에서 1만대 한정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기존 전자담배 제품 할인도 한다. '릴 솔리드 2.0'와 '릴 하이브리드 2.0' 모두 11만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8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1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판매에 나선 한국필립모리스도 기존 기기를 반납하면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를 각각 10만9000원과 6만9000원에 살 수 있다.

기존 아이코스 소비자로부터 친구 추천을 받으면 각각 11만9000원과 7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BAT로스만스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공세에 들어간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을 5만원에서 9900원으로 80.2% 할인한다.

이달 27일까지 '글로 프로', '글로프로 슬림' 전자담배 기기를 등록하면 보증기간을 기존 6개월에 추가로 6개월을 연장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울트라', '스노우피크 침낭', '콜맨 아웃도어 웨건' 등 아웃도어 필수제품을 선물한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내 구매한 선착순 500명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등과 전동 와인 오프너를 증정한다.

기기 프로모션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관련 스틱(궐련)의 판매량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수요 확대로 침투율이 상승하며 16.7%를 기록했다.

이 중 KT&G는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스틱 점유율 48.5%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의 과반에 가까운 수치다.

그동안 '아이코스'와 '릴' 일부 기기는 담배 스틱 호환이 가능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릴 에이블' 등 신제품부터 기존 스틱과 호환이 되지 않아 스틱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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