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화’ 극대화 한 우루과이…호날두 ‘라스트 댄스’
[앵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H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우리보다 하루 먼저인 어제(11일), 대표팀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누녜스를 내세워 공격진의 신구 조화를 노리고 있고,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선보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는 각 선수의 고향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26명의 주인공을 발표했습니다.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수아레스가 4회 연속으로 선발됐습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노련미에 젊은피 누녜스가 가세한 우루과이의 공격진은 신구 조화가 돋보입니다.
최전방 공격수들보다 더 무서운 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발베르데의 위협적인 골 결정력과 활동량입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8골을 터뜨리고 있는 발베르데는 벤투 호의 경계 대상 1호입니다.
5년 전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를 했던 발베르데는 악연으로 가득한 상대입니다.
[디에고 알론소/우루과이 감독 : "특히 발베르데에 대해 말하자면, 계속된 성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축구 선수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인간적인 성장도 보여줍니다."]
H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라스트 댄스의 기회를 줬습니다.
올 시즌 소속팀 맨유에서 조기 퇴근을 하는 등 심기가 불편한 호날두지만 승리욕은 여전합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소집한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포르투갈을 챔피언으로 만들고자 하는 갈망을 갖고 옵니다. 호날두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날두와 함께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포르투갈은 우리에게 가장 버거운 상대임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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