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 크다" 기안84, 해외진출에 영어실력이 장애물 될까 ('나혼산') [어저께TV]

[OSEN=최지연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영어실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기안84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사치 갤러리로부터 초청을 받은 가운데 언어장벽을 느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기안84는 영국 런던에서 아침을 맞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왔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그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사치 갤러리라는 갤러리에서 초청을 받아서 오게 됐습니다"라 전했다.

그는 잠에서 깨 러닝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공원 옆으로 보이는 건물에 "이런 건 교과서에서 보는 거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어 "너무 멋있어서 웃음만 나왔다"며 "멋진 풍경을 저만 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러닝을 마친 기안84는 블루 수트를 꺼내 입었다. 컬렉터, 기자, 관계자 등의 VIP들이 모이는 작품 전시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옷은 맞지 않았고 기안84는 거리에서 벨트 하나를 14만원에 사며 "옷이 10만원인데. 선진국은 비싸구나"라 너스레를 떨었다.

기안84가 초청받은 사치 갤러리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인작가들의 데뷔무대가 되는 걸로 알려졌다. 기안84는 "정말 좋은 기회고 도전이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라고 소감을 알렸다.

그러자 전현무는 "매일 나 질투하더니. 무스키아랑 급이 다르네"라 말했고, 코드 쿤스트도 "거리감 느껴진다"고 거들었다. 기안84는 "저기서 잘 돼야지, 뭐"라며 쑥쓰러워했다.

전현무는 "내가 초청을 못 받았거든요, 아니, 빈자리 있으면"이라며 깨알 어필, 코드 쿤스트는 "화장실 앞은 허전할 수 있잖아"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다음, 기안84는 바버샵에 들러 스타일리스트에게 커트는 하지 않고 스타일링만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옆머리는 눌러주고 볼륨은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수려하진 않아도 의미가 통하는 영어표현을 구사해 박나래를 감탄케 했다. 머리 스타일링 이후 기안84는 다른 직원에게 눈썹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생각보다 너무 진하게 그려졌지만 기안84는 직원이 고생한 걸 생각해 한 마디도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치 갤러리에 도착해 담당 큐레이터를 만나자 기안84는 눈썹이 괜찮은지부터 물었다. 큐레이터는 "괜찮다, 아티스트 같다"고 대답, 자신감을 얻은 기안84는 전시실에 들어서며 "내 팔자에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감격했다.

기안84는 "그림이 걸려있는 걸 보고 진짜 이제 하는구나 싶었다. 완전 모르는 시장에 던져진 거니까. 내 그림이 잘 될까. 잘 먹힐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안의 걱정과 달리 가장 큰 벽을 배정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어 기안84는 영국의 유명 언론사인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기안84는 차분하게 자신의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고, 이후 한 관객은 기안84에게 다가와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기안84는 "얼마나 멋지냐 전 세계 작가들이 그림으로 대동단결됐다"라며 다 알아 듣는 척 했다. 하지만 기안84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당황하며 "확실히 홈그라운드가 편하다. 한국은 말은 통했으니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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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