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손해를 백만원에 팔아” 여경래, 결국 ‘므두셀라 증후군’ 진단 충격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여경래 셰프가 동생 여경옥과 출연한 가운데 과거 화제사건에 이어 므두셀라 증후군을 진단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여경레 셰프가 므두셀라 승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날 정형돈이 여경래에 대해 소개, 18년째 셰프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중식 전문회사에 소속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여경옥은 업계 최초 L호텔 이사로 화려한 경력을 전했다.
이어 두 셰프의 제자인 박은영 셰프가 출연, 직접 고민을 제보했다고 했다. 박셰프는 “두 분모두 항상 모든 것이 긍정적이신 분, 부하직원과 트러블도 없어, 진상 고객도 참아야한다고 한다”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받아야할 돈도 못 받았다, 대신 받아준다 해도 그냥 넘겨버린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여경래는 부정적이고 반항적으로 살아온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자신을 보고 놀랐다고. 그는 “저렇게 더러운 인상으로 세상을 살고 있었구나 충격을 받았다, 인상을 바꾸고자 결심했던 계기”라고 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는 연습을 했고 ‘I CAN DO IT’을 외쳐 3년간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장소불문 언제나 큰 소리로 웃는 소리를 냈다는 것.
오은영은 “긍정적이라도 뭐라고 하나 우려도 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하다고 생각하고 옳다고 인정하다, 이 것이 긍정의 사전적 의미”라면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긍정이라고 했다. 안 좋은 것을 좋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인정이 아닌 왜곡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박셰프는 “설 연휴 후 호텔이 난리가 났다, 매장이 새까맣게 되어 있었다”며 2년 전 호텔에 불이났고 하루 아침에 가게 문을 닫게 됐던 일을 전했다. 뉴스까지 나왔던 사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구급차가 왔다갔다 했다.
15년간 운영한 식당을 한 순간에 잃을 뻔한 위기. 심지어 1억원 상당의 식당 기물을 100만원에 처분했다고 했다. 박셰프는 “신경쓰고 싶지 않은건 닫아버린다, 안 좋은 감정을 가두는게 불편함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여경래는 “눈물을 머금었다, 터무티없었다”면서 “계속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되니까 가게기물은 부정적인 요소라 생각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계속 이 얘기를 반복한다는 것.
동생 여경옥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대부분 문제에 대해 생각이 안 나고 문제 없다는 것. 부정적 감정을 역시 부정하는 모습이었다.이에 오은영은 “나쁜 기억 지우고 기억왜곡을 동반한 현실도피 심리를 ‘므두셀라 증후군’ 라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향수에 젖는 퇴행심리라고 했다. 힘들었던 기억을 지나치게 미화하게 된다고.
어린시절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여경래는 ‘극빈자’ 가족이었을 정도로 어린 시절 가난했다면서“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홀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면서 당시 어머니가 막걸리를 장사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기억에 대해 여경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길을 건너는 모습을 봐 차가 와서 부딪히는 걸 봤다”며 당시 6세 였을 때 눈 앞에서 아버지 사고를 목격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길을 닦았고 동생에겐 자신을 따라오라며 길을 인도했던 것이었다. 오은영은 “좌절을 딛고가는 내면의 힘으로 역경을 이겨낸 형제”라며 바라봤다. 가난했던 과거와 화교로 겪어야했던 편견, 아버지의 부재로 학업을 포기해야했던 서러움 등, 스스로 선택할 수 없던 상황에서 근원적인 수치심이 들었을 거라고.
오은영은 “성공하고 좋은 사람 살아야했을 것, 어려울 수록 담대하고 주변인을 챙기려고 한다”며 이해심 많은 나로 존재해야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 느꼈을 것이라 했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는 것. 그렇게 여경래가 주위를 챙기는 책임감에 대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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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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