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선 승선 '확실' 조규성도 엔트리 발표 앞두고 초긴장 "너무 떨린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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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기엔 승선 확률이 100%에 가까워 보이지만 조규성(전북 현대)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최근 1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축구대표팀 주전급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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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송민규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 밖에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슛으로 아이슬란드 수비를 위협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규성은 최근 1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축구대표팀 주전급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몇 달 사이에는 오히려 황의조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확실해 보인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아직 발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설레발을 치면 안 될 것 같다.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고, 발표 때 너무 떨릴 것 같다. 집에서 볼 것 같다. 만약에 제 이름이 불린다면 얼떨떨할 것 같고, 믿기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첫 월드컵인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규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황의조는 깊은 부진에 빠졌고, 손흥민은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도 컨디션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은 “책임감은 당연히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중요하고,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럽에서 뛰는 형들이 조금 부진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대표팀에 들어오면 달라진다. 소속팀에서 부진하다고 해도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고, 같이 해보면 다른 것을 느낀다.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조규성은 선배 황의조를 인정, 존경하고 있다. 그는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나 항상 말하지만 의조형은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고, 저는 아직 부족하다. 의조형을 더 따라가야 한다. 같이 해보면 배울 것이 정말 많다.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자신은 배울 게 많다며 몸을 낮췄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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