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정우영·김진수…가나·포르투갈·우루과이보다 '부상'과 싸운다

이규원 2022. 11. 12.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9일 남긴 가운데 한국 축구가 H조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앞서 '부상'과 싸워야 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 팀인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골절로 쓰러지는 대형 악재가 발생하고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캡틴’ 손흥민 안와골절, ‘풀백’ 김진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11일 아이슬란드 친선전서 박지수·정우영·김문환 줄부상 우려
카타르 월드컵 개막 D-9, 최종 명단 발표 하루 남기고 ‘악재’
지난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 도중 안면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9일 남긴 가운데 한국 축구가 H조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앞서 '부상'과 싸워야 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 팀인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골절로 쓰러지는 대형 악재가 발생하고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을 11일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친선경기에서 중앙수비수 박지수(28·김천)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풀백 김문환(전북) 악재에 직면했다.

박지수는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44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졌고, 발목이 돌아가 고통을 호소했다.

더 뛸 수 없다는 사인과 함께 들것에 실려 나온 박지수는 스태프에게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전반 44분 조유민(대전)이 교체 투입돼 빈자리를 메웠다.

박지수뿐 아니라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풀백 김문환(전북)도 부상 우려를 낳았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부상 우려로 스스로 벤치로 물러났고,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벤투호는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싸워야 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단 하루를 남겨 놓고 부상자가 나온 건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박지수의 경우 부상이 심각하다면 꿈꿔온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은 어려워질 수 있다.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수비수 박지수가 다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정우영과 김문환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박지수는 일단 의무팀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마지막 소집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에는 이미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달 2일 대표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골절로 쓰러지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최근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 발탁할 거란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만큼 출전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도 현재로선 활용이 어렵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바지 강행군을 치른 김진수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대표팀 소집 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출전 명단에선 아예 제외된 그가 월드컵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간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차례 '부상 악몽'에 시달려왔다.

1994년 주전 수비수 강철이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고, 4년 뒤엔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프랑스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스트라이커 이동국,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부상으로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엔 김진수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김진수와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공격수 염기훈(수원) 등이 부상에 눈물을 삼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