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육성재→연우 재발견, 더 아쉬운 편파 홍보 논란[TV보고서]
[뉴스엔 김명미 기자]
'금수저'가 때아닌 잡음으로 아쉬운 종영을 맞게 됐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는 11월 12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금수저와 흙수저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담아냈다. 극본은 '총리와 나'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윤은경, 김은희 작가가 맡았다.
'금수저'는 청춘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육성재(이승천 역), 이종원(황태용 역), 정채연(나주희 역), 연우(오여진 역)는 복잡하게 꼬인 가족사와 사각관계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방송 전에는 주연 배우 가운데 세 명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지만,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전역 후 드라마 복귀작으로 '금수저'를 택한 육성재는 금수저와 흙수저를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또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정채연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는가 하면, 연우와 수위 높은 키스신을 소화해내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남성미를 드러내며 '육성재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연우 역시 후천적 금수저 오여진을 찰떡처럼 표현해내며 캐릭터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금수저'는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어느 날부터 메이킹 영상에 손우현(장문기 역)의 비중이 주연 배우보다 많이 나오게 됐다며 제작진이 특정 배우를 편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시청자들의 불만은 10일 '금수저' 14회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면서 크게 터져 나왔다. '금수저' 측이 육성재와 손우현이 나오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한강뷰가 실눈으로 보이는 육성재의 삼행시는 오늘도 망FEEL~~~!!"이라는 글을 덧붙인 것. 이에 메이킹 영상 담당자가 육성재를 대놓고 조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금수저' 14회는 모든 비밀이 밝혀진 후에도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어 갈등에 빠진 이승천의 모습, 또 이승천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끝내 숨을 거두는 이철(최대철 분)의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한 회차다. 하지만 14회 메이킹 역시 육성재와 손우현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중심적으로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불렀다.
MBC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현장 포토 역시 편파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여성 배우들보다 손우현의 스틸컷이 눈에 띄게 많고, 육성재와 함께 나온 사진 역시 손우현에게 포커스를 맞춰 올렸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금수저'는 배우들이 최고의 합을 보여준 최고의 드라마였다. 현장 분위기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이번 논란으로 배우와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불편을 드려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육성재는 주연으로서 더 많은 배우들이 메이킹 영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두루두루 이끌어줬다. 어느 때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관계자들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결국 '금수저' 측은 손우현의 모습이 담긴 현장 포토를 모두 '숨김' 처리했고, 해당 논란은 육성재를 포함한 배우들과 팬들은 물론, 손우현과 팬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게 됐다. 시청자들 역시 현장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들의 노력이 종영을 앞두고 외부적 요인으로 퇴색돼 안타깝다는 반응이다.(사진=MBC '금수저'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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