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빈티지 '아기로봇' 2000만 원...케이옥션 11월 경매

기사내용 요약
총 104점, 약 102억원어치 출품...23일 경매
김환기, '북서풍 30-VIII-65' 추정가 20억-40억 원

[서울=뉴시스]백남준, 아기 로봇 2, vintage radio test set and tube checker, vintage camera, mixed media on installation structure, 72×16×77(h)cm , 1991, 추정가 2000만~5000만 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뉴시스]백남준, 아기 로봇 1,vintage camera, vintage speaker, mixed media on installation structure 37×21×55.5(h)cm ,1991 추정가 2000만~5000만 원.

벡남준 탄생 90주년 기념 전시와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경매장에 '아기로봇1'과 '아기로봇2'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여는 11월 경매에 백남준이 1991년 제작한 2개의 아기로봇 작품을 출품한다. 추정가는 각가 2000만~5000만원에 매겨졌다. 두 작품은 스페인 아르코(ARCO) 2007 행사의 하나로 열렸던 백남준 특별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백남준은 1964년 제작한 'K-456'<k-456>라는 첫번째 로봇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의 대가족을 묘사하는 일련의 로봇 제품군을 만들었다. TV모니터가 아닌 빈티지 카메라와 스피커 등을 이용해 만든 로봇은 제목 '아기로봇'처럼 빈티지스럽고 장난감 같은 분위기도 전한다.

케이옥션 11월경매는 백남준 로봇을 비롯해 총 104점, 약 102억원어치를 선보인다. 김환기의 1965년 뉴욕시대 작품 '북서풍 30-VIII-65'(20억~40억 원), 국민화가 박수근의 '귀가'(5억~10억 원), 유영국의 1975년 작 (4억~10억 원)가 대표작으로 나왔다.

[서울=뉴시스]김환기, 북서풍 30-VIII-65, oil on canvas, 177.5×127cm, 1965, 추정가 20억~40억 원.

해외 부문에서는 조지 콘도의 작품 'The Departure'와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3점,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3점과 함께 데이비드 호크니, 멜 보크너, 에드가 플랜스, 제임스 진, 타케루 아마노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운보 김기창의 '청산한일', '한정', '우물터', 청전 이상범의 '하경산수', 의재 허백련의 '사계산수' 등 회화 작품과 '드므', '전주장' 같은 공예품, '분청사기철화초화문장', '백자병' 등이 출품된다.

[서울=뉴시스]김종학, 가을 밤, acrylic on canvas,40.9×53cm (10), 2500만~5000만 원

출품작은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강남 신사동 사옥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경매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