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외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최신 콘텐츠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봐야 할 책.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K팝 등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금, 콘텐츠 시장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미디어 애널리스트,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전문가, 게임 벤처 투자 심사역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저자다. 이들이 제시하는 OTT, 소셜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콘텐츠 시장을 보는 시야를 기를 수 있다. 노가영·김봉제·이상협 지음, 미래의창, 1만8000원.
유난한 도전
금융 앱 토스의 지난 10년 발자취를 되짚었다. 이승건 토스 대표가 2011년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최근 앱 사용자 수 2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겪은 이야기. 토스의 정경화 콘텐츠 매니저가 이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토스 직원 35명을 인터뷰한 내용과 사내 메신저·이메일 등을 바탕으로 썼다. “토스팀은 오늘도 어김없이 실패하고 있다. (…) 현재 진행형인 토스팀의 여정을 돌아보려고 하니, 사람들 이야기만 남았다.” 북스톤, 1만7000원.
호텔 이야기
에세이스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는 임경선이 4년 만에 낸 소설집. 배경인 ‘그라프 호텔’은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곧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효율보다는 여유, 매뉴얼보다는 인간적 환대가 남아 있는 호텔. 문을 닫을 이곳의 운명처럼 소설은 각자 인생의 격동기에서 불안과 고통을 겪는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사랑과 같은 선택 순간에 어떻게 ‘나’로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개개인의 고민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토스트, 1만5000원.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안단테는 단순히 느리게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걸어가듯이’라는 뜻에 가깝다. 피아노가 클래식의 대표 악기로 자리 잡은 건 포르테부터 피아노까지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는 결정적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천 필하모닉 제1바이올린 부수석을 지낸 음악 칼럼니스트가 친절한 용어 설명을 곁들여 독주곡·협주곡·교향곡·실내악 등 장르별 클래식 대표곡들을 꼽았다. 최은규 지음, 메이트북스, 1만8500원.
눈물 젖은 소보로빵
‘인생 해거름엔 후회 없이 의연히 사약 사발 받들려는/ 준비의 시간/ 찰나 같은 인생이니 해거름은 곧 해탈이다.’(‘해거름’ 중에서) 작품 활동 13년 차인 황윤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인은 길 잃어 눈물 흘리면서도 고픈 배 채우려 소보로빵을 먹는 아이를 상상한다. 무서워 울면서도, 길을 찾으려면 우선 허기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 감성과 이성의 조화에 시집의 핵심이 있다. 시와함께 넓은마루,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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