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도 패배한' 최종 평가전, '승리... 마무리' 벤투호

우충원 2022. 11.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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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가 짜릿한 승리를 통해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최종 평가전에서는 가나에 0-4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세네갈과 최종전서는 0-2로 패했다.

한편 한국은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4일 오전 0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결전지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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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이대선 기자]

[OSEN=우충원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가 짜릿한 승리를 통해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아이슬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인 북유럽 팀이다. 28위인 한국에 비해 순위가 한참 낮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어 5-1로 이긴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최종엔트리 26명을 공개한다.

14일 카타르 출국을 앞두고 국내 팬들 앞에서 갖는 출정식이었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을 세우고, 좌우 측면에는 권창훈(김천), 송민규를 배치했다. 중원에선 백승호(전북)와 정우영(알사드)이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는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가 스리백을 구축하고, 좌우 윙백엔 홍철(대구), 윤종규(서울)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낯선 전술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주축 선수가 빠진 것을 감안해도 패스 미스 등 아쉬운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또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아이슬란드와 대결서 한국은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승리를 거뒀다고 하더라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설상가상 부상자도 나왔다. 

물론 이날 큰 성과도 있었다. 2002 한일월드컵부터 이어진 최종 평가전 패배의 흐름을 끊어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은 프랑스와 만나 2-3으로 패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가나에 1-3으로 패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2010 남아공월드컵서는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최종 평가전에서는 가나에 0-4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세네갈과 최종전서는 0-2로 패했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벤투 감독은 머리위로 박수를 치며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시도한 스리백 수비진과 공격적인 측면 자원 배치도 아닌 어정쩡한 경기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또 전술관리의 허점이 생기며 경기후반에는 10명이 싸우는 진기한 모습도 보였다. 최종 평가전의 승리로는 모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분명 아이슬란드전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좋지 않은 결과였다. 

한편 한국은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4일 오전 0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결전지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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