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번아웃 상태, 쉬는 날 아침부터 불안…가만히 못 있어”(나혼산)[어제TV]

[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크러쉬가 번아웃 상태라고 고백했다.

11월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활동 후 휴식 시간을 보내는 크러쉬 일상이 그려졌다.

두 달 만에 휴식을 즐기게 된 크러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장님이 다 받아줘서 감정 유대가 생겨서 자주 가게 됐다"며 단골 선술집을 찾았다.

크러쉬는 친구는 아니지만 동네 주민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다른 선술집 사장님을 본 크러쉬는 "그때 제가 너무 울었다"며 "같이 술 한잔 하다가 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물이 나더라. 저보다 더 울어주더라. 같이 껴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크러쉬는 "제가 아는 사람들이랑 거기 자주 오는 분들이랑 친해지고 인생 이야기를 나눌 때 뿌듯한 느낌이 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크러쉬는 뒤이어 들어온 부부 손님과도 자연스럽게 합석했다. 부부 가족 근황도 줄줄이 꿰고 있던 크러쉬는 연말 콘서트에도 초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크러쉬는 정신과 의사인 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크러쉬는 "많은 분들이 번아웃과 거리가 멀지 않잖아요. 저도 그런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스스로 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망각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크러쉬 친구 역시 "효섭이가 '러시아워'라는 곡을 낼 때 진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크러쉬는 "저 날 아침부터 너무 불안하더라. 쉬는 게. 너무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산책도 더 많이 나갔다 오게 되고, 몸을 가만히 못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는 "번아웃을 날씨에 많이 비유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내 기분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행동은 선택할 수 있다. 그런 행동을 해서 내 기분이 나아진다면 그 행동을 해볼 수 있다"며 해결 방법을 알려줬다.

크러쉬는 "악몽을 꿨는데 하루 종일 악몽에 빠져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다른 지인은 "잠자리가 북쪽인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술집 사장님은 "일하고 싶어했으니까 쉬는 것도 중요하다"며 크러쉬를 위로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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