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위험"… 현대해상, '신용대출' 출시 4개월만에 심사기준 강화

전민준 기자 2022. 11. 12. 0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해상이 신용대출을 출시한지 4개월 만에 대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부실 발생률 상승 등 관련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 관리에 나선 것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들에게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은 개인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가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이 부실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대출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사옥./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신용대출을 출시한지 4개월 만에 대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부실 발생률 상승 등 관련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 관리에 나선 것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들에게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은 지난 8월까지 신용등급 제한을 6등급 이하로 뒀지만 이달부터 1등급 높인 것이다.

현대해상은 개인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가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나이스는 신용거래 시 연체 유무, 금액, 기간, 다중채무 등을 평가해 등급을 책정하며 통상 5등급(750~804점) 이하를 중·저신용자로 분류한다.

현재 보험사들은 6등급(749점 이하)를 위험등급으로 분류해 구속성 대출영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현대해상이 위험등급에 해당하지 않는 5등급부터 대출을 제한한 것은 그만큼 부실 위험에 공격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7조1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18%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보다 불과 0.03%포인트(p)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중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은 커졌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신용대출 금리(무증빙형 기준)는 올해 1월 8.94%에서 9월 9.88%로 0.9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올 10월 신용대출 금리는 10%를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해상의 지난 9월 신용대출 금리는 9.09%였다.

신용대출은 약관대출과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대출 상품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등 9개사들이 취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7월부터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대해상의 신용대출은 장기보험 가입자 중 월 납입금액 5만원 이상, 납입기간 2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가 대상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25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 상환방식은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다. 현대해상 신용대출의 금리는 최소 8.57%, 최고 9.03%다. 이는 보험업계 신용대출 평균치인 9.57%보다 최소금리는 1%포인트 낮으며 최고금리는 5.54%포인트 낮은 것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대출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동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5호선 여의도역서 승객 전원 하차… '이것' 우려돼
엄태웅이 또?…윤혜진 분노 "그렇게 눈치가 없냐"
[영상] "카메라 뒤에선 사실"… 김혜수, 이렇게까지?
무속인과 약혼한 노르웨이 공주… "왕실 직무 포기"
"셋째 임신했나"… 이지혜, 이소라♥최동환에 오열
[르포] "붕어빵 파는 곳 어디?"… 우리집은 '붕세권'
'음주운전' 박시연, 美서 포착… 강렬한 레드빛 유혹
'MBC 출신' 배현진 "부자 회사니 민항기로"
"결혼할 때 2.5억 지원"… 여에스더, 다이아수저?
"미국에 화이자가 있다면… 한국엔 셀트리온"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