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통해 8명 나가고 이강인까지 합류하나[월드컵 명단발표]

이재호 기자 2022. 11. 12. 0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에는 변화가 있었을까. 일반적인 예상처럼 현재 대표팀에서 8명의 선수가 나가고 이강인을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이 합류하게 되는 것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에서 송민규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는 유럽파 없이 진행됐다. 전반 33분 오른쪽에서 권창훈이 박스 안 우측으로 파고드는 조규성에게 깔끔한 왼발 패스를 했고 조규성은 침착하게 공을 한 번 접어 상대 수비를 속인후 크로스했다. 송민규는 먼포스트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A매치 13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으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90%는 예상 가능한 명단

이 경기 다음날인 13일 오후 1시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월드컵에 승선할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사실 벤투 감독의 최종명단은 90% 가량이 예상 가능하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도 그럴 것이 냉정하게 대표팀에 핵심인 해외파는 무조건 뽑힐 것이고 더불어 이번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도 뽑히지 않은 아시아파 선수들 중 뽑힐 가능성은 0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파주에 소집되어 아이슬란드전까지 준비한 27명의 선수와 해외파 선수들까지 해서 26인 명단이 결정된다.

▶안타깝지만 제외될 가능성 높은 선수와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

현재 소집된 27명의 선수 중 안타깝지만 빠질 확률이 높은 선수는 골키퍼 구성윤, 중앙 수비수 이상민과 풀백 박민규, 윙어 양현준과 중앙 미드필더 고승범과 공격수 오현규이다. 이 선수들은 아이슬란드전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A매치 경험도 거의 전무하며 올해 열린 다른 A매치에서도 거의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 그리고 윙어 송민규다. 원래대로하면 송민규가 뛰는 윙 포지션에는 손흥민, 황희찬, 권창훈, 나상호, 정우영에 이강인도 뛸 수 있다. 고작 2자리인데 반해 선수진이 너무 과포화된 상황이었기에 송민규의 발탁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전 결승골을 넣었기에 폼이 좋다는 점에서 뽑힐 가능성이 생겼다.

중앙 수비수 조유민과 풀백 윤종규 역시 관건인데 해당 포지션에 이미 더블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박지수가 아이슬란드전에 부상을 당했기에 수비 4명이 부족할 수 있다면 조유민이 선택받을 수 있고, 풀백에 김진수 역시 부상을 안고 있어 아이슬란드전도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좌우 모두 가능한 윤종규가 뽑힐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해외파는 이강인이 변수

해외파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정우영, 황인범, 김민재, 이재성까지는 무조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강인이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에도 뽑아놓고 쓰지 않았다. 이강인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2021년 3월으로 벌써 1년반이 넘었다.

대신 이강인이 뽑힐 경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그리고 최대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는 범용성의 장점이 있다. 4-3-3이 아닌 4-2-3-1을 쓸 경우 중앙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준높은 라리가 무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이강인의 필요성이 더 대두됐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최종멤버는? 8명 빠지면 이강인 IN

정리해보면 결국 김진수가 명단에 포함되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더블 포지션을 위해 윤종규 선발 가능성이 있다. 윤종규는 아이슬란드전도 선발로 나왔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점검 대상이었다. 그리고 중앙 수비수에서도 박지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조유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의 활용이 필요해졌다는 부분도 고려된다. 물론 송민규가 아이슬란드전 골을 넣었기에 깜짝 발탁가능성도 있다. 만약 정우영의 부상으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선수가 부족하다 느끼다면 김진규 역시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결국 현재 소집된 27인의 멤버 중 오현규, 고승범, 양현준, 박민규, 이상민, 구성윤까지 6명이 빠질 가능성이 높고 유럽파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정우영, 황인범, 김민재, 이재성까지 7명은 무조건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28명이 되는데 송민규, 김진규, 조유민, 윤종규 중 최소 2명에서 최대 3명이 빠지고 이강인이 포함되거나 빠지는 것으로 최종 26인 명단이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현재 멤버에서는 8명이 빠지면 이강인이 포함될 것이고 7명이 빠지면 이강인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KF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