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이적
MLB(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31)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파이리츠는 11일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우완투수 잭 하트만(24)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고,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에겐 다섯 번째 빅리그 팀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16년 LA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6월 레이스로 이적했다.
2019년 시즌부터 레이스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최지만은 4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가을 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엔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통증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좌타자인 그는 좌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도 잦았다.
2024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지만은 확실한 1루수가 없는 파이리츠에서 주전 1루수를 꿰찰 전망이다. 최지만은 한국인 후배 박효준, 배지환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4년 양키스와 계약하고 미국 도전을 택한 박효준은 지난해 7월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2018년 파이리츠와 계약한 배지환은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최지만은 12일 입국해 한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과 개인 훈련 등을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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