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환상의 패스… 송민규, 머리로 끝냈다
화성=김정훈 기자 2022. 11.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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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 3명을 두는 스리백 카드를 시험했다.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월드컵 전에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새 전술을 쓰다니 벤투 감독은 용감하다"며 "이런 시도가 카타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한국에 열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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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마지막 평가전
‘한수 아래’ 아이슬란드에 1-0 승
포백수비 대신 스리백 카드 시험
오늘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한수 아래’ 아이슬란드에 1-0 승
포백수비 대신 스리백 카드 시험
오늘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 3명을 두는 스리백 카드를 시험했다. 2018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로 거의 보여준 적이 없는 포메이션이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2-3-1 포메이션을 네 차례 가동하는 등 10경기 모두 수비라인에 4명을 세우는 포백으로 경기를 치렀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강팀들의 공격력을 감안한 시험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62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이번 대표팀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르지 못했다. 국내 K리그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로, 이번에 소집된 선수 27명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마지막 오디션 무대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로 4-2-3-1이나 4-4-2, 4-3-3 포메이션을 주로 썼다. 좌우 풀백을 공격 진영으로 최대한 올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허문 뒤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날 벤투 감독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김영권(울산) 등 3명을 센터백으로 투입하며 수비를 더 두껍게 했다. 좌우 풀백인 홍철(대구)과 윤종규(서울)는 공격 땐 측면 미드필더로 뛰다가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땐 수비진에 합류했다. 수비라인에 5명을 구축한 것이다. 경기 초반엔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결정적인 실수가 몇 차례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지션이 익숙해진 듯 효과적으로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과 관련해 “포백도 해보고 스리백도 해봤다. 어떤 게 우리한테 더 맞을지를 분석한 뒤 최적의 전술을 월드컵에서 쓸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한 가지 전술만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월드컵 전에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새 전술을 쓰다니 벤투 감독은 용감하다”며 “이런 시도가 카타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한국에 열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공격에선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원톱으로 최전방에, 송민규(전북)와 권창훈(김천)이 좌우에 섰다. 조규성은 왼쪽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의 회복이 더딜 경우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규성은 이날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전반 33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송민규의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송민규는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62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이번 대표팀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르지 못했다. 국내 K리그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로, 이번에 소집된 선수 27명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마지막 오디션 무대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로 4-2-3-1이나 4-4-2, 4-3-3 포메이션을 주로 썼다. 좌우 풀백을 공격 진영으로 최대한 올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허문 뒤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날 벤투 감독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김영권(울산) 등 3명을 센터백으로 투입하며 수비를 더 두껍게 했다. 좌우 풀백인 홍철(대구)과 윤종규(서울)는 공격 땐 측면 미드필더로 뛰다가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땐 수비진에 합류했다. 수비라인에 5명을 구축한 것이다. 경기 초반엔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결정적인 실수가 몇 차례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지션이 익숙해진 듯 효과적으로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과 관련해 “포백도 해보고 스리백도 해봤다. 어떤 게 우리한테 더 맞을지를 분석한 뒤 최적의 전술을 월드컵에서 쓸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한 가지 전술만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월드컵 전에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새 전술을 쓰다니 벤투 감독은 용감하다”며 “이런 시도가 카타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한국에 열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공격에선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원톱으로 최전방에, 송민규(전북)와 권창훈(김천)이 좌우에 섰다. 조규성은 왼쪽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의 회복이 더딜 경우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규성은 이날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전반 33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송민규의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송민규는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화성=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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