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FTX, 파산보호 신청…CEO 사임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태가 가상화폐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계의 JP 모건’으로 불리던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도 물러난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존 J. 레이 3세가 FTX그룹의 CEO 자리를 물려받는다.
FTX는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신임 CEO는 “FTX그룹은 가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직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러한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 중 하나로 평가되는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 개 계열사들도 포함됐다.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는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동안 FTX와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가상화폐 업계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보이저 캐피털, 블록파이 등 앞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던 다른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더욱 충격적이다.
FTX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은 4.2% 급락한 1만67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하루만에 우려가 환호로 … 기술株 먼저 뛰었다 - 매일경제
- 용산·서초 ‘금싸라기땅’ 매물로…공기업 자산 14.5조 판다 - 매일경제
- 얼마나 좋았길래…코끼리 24마리 만취해 정글서 뻗었다 - 매일경제
- “속옷만 입고 사진찍다 쫓겨났다”…루브르박물관 속옷女의 정체 - 매일경제
- 이효리, 캐나다서 포착…“해외 입양 강아지 만나러”
- 김민경, 사격 국가대표 발탁 소감…“열심히 해보겠다”
- 美인플레 둔화에 긴축 속도조절론 확산…"경기 연착륙 보인다" - 매일경제
- 제2 반도체 배터리株 … LG 살까, 삼성 살까 - 매일경제
- 레드벨벳 예리, 과감한 파격 노출 ‘매끈 등라인’ [똑똑SNS] - MK스포츠
- ‘SBS 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엄마 된다…임신 발표(전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