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파리협정 탈퇴 사과…기후위기 시급한 문제"

최서윤 기자 2022. 11. 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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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파리협정을 탈퇴한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기후 위기를 시급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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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개최 유엔기후변화협약 COP27 정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 11. 1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파리협정을 탈퇴한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기후 위기를 시급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당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합의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미만으로 제한토록 하는 약속이 담겼다. 이를 위해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 단계적 감축 목표도 설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당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협정을 비준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취임 첫 해 탈퇴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취임 직후 파리협정에 복귀하고, 2030년 말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위기는 인류 안보와 경제 안보에 관한 문제"라며 "제대로 된 기후 정책은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기후에 대한 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2030년까지 우리의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 행정부는 기후 책임이 있는 곳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기후 적응 기금으로 1억5000만 달러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OP27은 세계를 위해 더 나은 이야기를 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과학은 명확하다. 우리는 이번 10년 끝에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개막한 COP27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선진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관련 개발도상국에 보상하기 위한 기금 지원 책임을 핵심 의제로 넣을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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