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시작” 희망 주는 환경 얘기

이후남 2022. 11. 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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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으로 간 베어마운틴의 이든이
맨해튼으로 간 베어마운틴의 이든이
고승희 지음
아크스테이션

미국 대도시 뉴욕의 맨해튼을 여행하는 듯한 여정에 환경 문제를 알기 쉽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곰 이든이가 세계 각지에서 온 꿀을 구하러 강 건너 맨해튼으로 향하던 길에 멀리 알래스카에서 온 물고기를 살미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이 점점 뜨거워져 화상을 입은 살미는 그 이유를 맨해튼에 가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 근처 허드슨강까지 왔단다.

일행이 된 둘은 뉴욕의 명소 센트럴파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청설모 위트니스를 만나고, 뉴욕의 또 다른 명소인 스트랜드 서점의 부엉이 박사를 찾아가 온실가스에 대해 알게 된다. 기후 변화의 원인과 심각성을 깨달은 세 친구는 놀라고 두려워하는데, 그림책은 지혜로운 할아버지 에멧의 말을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시작”이라며 희망을 안겨준다.

이 그림책을 쓰고 그린 고승희 작가는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드로잉·판화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탄자니아에서 현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등 아프리카와 서울·파리·런던 같은 대도시 생활을 오가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든이의 다음 여정은 프랑스 파리로 이어진다. 이번 책 마지막에 이든이는 파리기후협약에 대해 알기 위해 파리행 배에 오른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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