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경주까지 확산…방역 비상

신건 2022. 11. 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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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과 붙어있는 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은 2017년 이후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독차가 소독약을 뿌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울산과 인접한 경북 경주의 형산강에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I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등 오리 농장 두 곳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20여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돼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최영오/울산축협농협 주임 : "전국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매주 수요일은 특별 방역이고, 매일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조류독감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2주 내지 한 달 정도 빠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는 상황.

문제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 조류를 막을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겁니다.

[송창선/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철새가 중국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알래스카로도 넘어가고, 철새가 날아다니는 곳마다 바이러스를 떨어뜨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발생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에요."]

울산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본격적으로 철새가 찾아오면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울주군은 산란계 농가 10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점검에 나서는 한편, 21일부터는 울주군 삼남읍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썬 선재적 대처가 최선의 방역인만큼 울산시는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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