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암호화폐거래소 FTX, 결국 파산신청...창업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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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했다.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했다.
또 FTX는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CEO자리에서 사임하고, 존 J. 레이3세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FTX의 유동성 사태는 거래소 가치의 상당 부분을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FTX의 자체 발행 코인인 'FTT 토큰'을 통해 떠받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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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했다.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했다.
FTX는 11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 등 약 130개 관계사를 아우르는 FTX그룹은 미 델라웨어 법원에 챕터11 파산을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챕터11 파산은 회사가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을 세우는 동안 기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조치다.
또 FTX는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CEO자리에서 사임하고, 존 J. 레이3세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뱅크먼-프리드가 CEO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 회사를 떠나지는 않을것이라고 설명했다.
FTX는 지난주부터 극심한 유동성 경색을 겪어왔다. FTX의 유동성 사태는 거래소 가치의 상당 부분을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FTX의 자체 발행 코인인 'FTT 토큰'을 통해 떠받치면서 불거졌다. 알라메다가 보유한 자산 중 상당수가 FTT 토큰으로 이뤄져 있는데, 금리인상 등으로 토큰의 가치가 흔들리면서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가 촉발했다.
경쟁사인 바이낸스는 지난 8일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가 하루만에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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