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전날 결승포' 송민규 "이 경기, 많은 영향 끼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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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눈도장을 찍은 송민규(23·전북)는 이 기세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송민규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팀의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열심히 뛴 덕분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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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눈도장을 찍은 송민규(23·전북)는 이 기세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송민규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팀의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열심히 뛴 덕분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민규는 전반 33분 같은 팀 소속 조규성의 패스를 헤더로 마무리, 한국의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A매치 13경기 만에 나온 송민규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송민규는 득점 장면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뽐내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12일 오후 월드컵 엔트리 26명 발표를 24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열린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월드컵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송민규는 "내일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 '설레발' 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저도 월드컵에 꼭 가고 싶은 선수이기에 이번 경기가 많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공격수라면 더 빨리 A매치 데뷔 골을 넣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크지만, 중요한 시기에 더 늦지 않게 골이 터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소속팀에선 리그 3골 3도움에 그쳐 예년보단 주춤했던 송민규는 "코치님들께서 '포항에 있을 때처럼 자신감 넘치게, 여유 갖고 하라'는 격려를 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이날 골을 어시스트한 조규성에게도 "소속팀에서나 이번 경기에서 저에게 맞춰보자는 말을 많이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맞춰주신 부분이 컸다"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기분을 "후련하다"고 표현한 송민규는 이제 가족과 함께 최종 엔트리 발표를 차분하게 기다릴 참이다.
그는 "준비한 것들을 오늘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제 축구 인생은 길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우며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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