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6살 때 父 교통사고 사망 목격 “구렁텅이에서 날 꺼내줄 사람이 없었다” (금쪽)

백아영 2022. 11. 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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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래가 숨겨온 마음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여경래 셰프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일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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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래가 숨겨온 마음을 토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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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여경래 셰프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일을 고백했다.

이날 여경래는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 제가 6살, 동생이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동네에 아들이 나 혼자 있는 것처럼 나를 데리고 다녔다. 어머니 아버지의 좋은 점을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여경래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가족끼리 영화 보러 가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길 건너에 짐을 가지러 가셨는데 차가 와서 사고가 났고 그걸 제가 봤다. 아직도 기억난다. ‘엄마, 아버지 죽었어’라고 얘기했는데 그 후의 기억은 없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여경래는 “태어날 때부터 운명처럼 정해져 있었구나 느꼈다. 아버지가 없으니까 이제 집안을 이끌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며 잊고 싶은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환경적인 요소하고 관련이 많은 것 같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한 후에 어머니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다. 일주일 뒤에 서울로 올라가 일을 배우라고 하셔서 배웠는데 학교에 가고 싶어 일주일 동안 울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뇌리 속에 있는 것 같다. 악의 구렁텅이, 악은 아닌데 이런 구렁텅이에서 나를 꺼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제자 박은영은 “기대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과도한 책임감의 이유는 근원적 수치심 때문이다. 수치심을 없애려면 성공해야 하고,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 모두를 챙기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담대한 거다.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지 않는 이해심 많은 ‘나’로 존재해야 나는 좀 좋은 사람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기대어본 적이 없는 사람...너무 슬프다”, “눈물 나네”, “구렁텅이...이제부터라도 좀 편해지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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