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父-이청아 위한 정의로운 복수 성공[종합]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정의로운 복수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최종회에서는 김지은-박진우와 함께 남명렬, 이청아의 복수를 정의롭게 해낸 남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지훈(남궁민)은 이제 겨우 준비가 됐다며 차민철(권혁범)을 찾아 “안녕?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지? 표정이 왜 그래. 많이 보고 싶었던 표정은 아니네?”라고 인사했다.
그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어. 내가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지금부터는 케이맨 펀드 차민철 대표 이사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그 말 하러 왔어.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했다.
에이포 용지를 빌려 가려 왔다며 종이를 챙긴 천지훈은 차민철에게 “네 윗대가리 그 사람 있잖아. 걔한테 나돌아왔다고 전해줘”라며 최기석(주석태)을 언급했다.
이주영(이청아)을 살해한 범인을 그냥 보고 나오냐 묻는 백마리(남궁민)에 천지훈은 “그럼 때려주기라도 할까요?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주는 게 맞잖아요. 주영이도 그걸 바랄 겁니다”라며 선글라스를 꼈다.
조우석(전진오)은 재심을 제안하는 천지훈에게 “안 합니다. 나 나갈 수 있다면서? 약속을 어긴 건 그쪽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천지훈은 “나 갈 수 있다고 했죠. 차민철을 찾게 되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다시 온 거 아니겠습니까. 재심을 신청해서 나갈 기회를 드리러”라고 밝혔다.
그는 이길 자신 있냐는 조우석에 폭소하며 “나한테 이길 수 있냐고. 됐어. 싫으면 하지 말아요. 우린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 나갈 기회를 드린다는데도 안 잡으시겠다. 어쩔 수 없죠. 나 가요”라고 말했다.
진짜 가라고 외치던 조우석은 “가자고요. 재심”이라고 말했고 천지훈은 “가자고~ 재심하러 가자고”라며 손을 내미는 백마리에게 기대며 “수임료는 천 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기석의 부름을 받고 그를 만난 서민혁(최대훈)은 폭행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를 보며 깜짝 놀랐다.
사건 전체 흐름을 보고 있는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백현무(이덕화)의 사진을 떼어냈다. 할아버지인 걸 어떻게 알았냐는 백마리에 천지훈은 “내가 바보입니까? 법무법인 백, 백마리. 너무 쉬운데? 백 대표님 절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과거 백현무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믿는다며 “그동안 내가 믿어왔던 것들은 결과가 정해져있었네”라고 말했고 인간의 이타심과 정을 믿으며 결과가 정해지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천지훈에게 “그래서 내가 마리를 자네한테 보낸 거네.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어. 이미 늦었지”라며 백마리를 부탁했다.
차민철의 사진을 본 백현무는 2년 전 JQ 파티에서 본 것 같다 말했고 천지훈은 “감사합니다. 제가 꼭 해결해야할 일에 대표님이 관계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확신이 듭니다. 주영이 죽음과 관련된 겁니다”라고 밝혔다.
조사까지 해봤기 때문에 백현무는 확실히 관련자가 아니라 말한 천지훈은 차민철이 지하철에 있던 당이 조우석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며 CCTV 사진을 보여줬다.
이 자료도 힘이 없을 수 있다 말한 천지훈은 “이걸 미끼로 쓸려고요”라고 말했다.
골프를 치는 차민철에게 나타난 천지훈은 사람들 앞에서 CCTV 사진을 보여주며 더 있다고 말했고 그를 껴안는 모습을 백마리가 몰래 찍었다.
찍은 사진으로 뭘 할 거냐 묻는 백마리에 그는 “조우석의 미끼, 누가 걸리겠어요?”라고 물었다. 이때 차민철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 세 사람은 그의 뒤를 쫓았다.
인터뷰를 하는 차민철에게 기자로 변신한 천지훈은 그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고 백마리를 이를 또 몰래 찍었다.
천지훈은 지금까지 찍은 사진으로 차민철을 곤란에 빠드릴 것이라 말했다.
최기석은 차민철과 천지훈의 사진을 보며 “이러니까 개새끼들 너무 잘해주면 안 돼. 봐봐, 주인 물려고 하잖아”라고 분노했다.
그는 “웃는 게 뭐가 이렇게 재수가 없냐. 천지훈 행적 좀 찾아봐”라고 명령 후 차민철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책상 위에 서류 봉투 한번 열어봐요”라고 말했다.
같은 사진을 발견한 차민철에 최기석은 “요즘 되게 친해 보이던데. 천지훈이 조우석을 면회하러 갔다더군요. 재심을 신청한다던데 섭섭하네. 이제 차 대표한테는 내가 별 의미가 없나 봐? 아니면 다 안고 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압박했다.
차민철은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재심 청구서를 발견했고 최기석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천지훈은 조우석 접견을 하러 왔으나 지금 여기 없다는 말을 들었다.
병원에 입원해 잠든 조우석에게 의사 가운을 입고 나타난 차민철은 그에게 약물을 주입 후 도망쳤다. 그러나 조우석은 병원을 찾은 천지훈에게 “왔어요?”라고 미소 지었다.
미리 차민철의 행보를 알고 있었던 천지훈은 조우석에게 이를 알렸고 링거에 바늘을 연결하지 않았다. 차민철이 사라지고 나타난 서민혁과 나예진(공민정)은 성분분석을 바로 맡겼다.
뉴스를 통해 차민철이 재소자 살인미수로 보도된 것을 본 최기석은 생각에 잠겼다.
차민철을 쫓던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전화해 “지금 바로 회사로 들어가 줄 수 있겠어요? 차민철이 범인으로 지목된 이상 JQ에서 분명 급하게 법무팀을 소집했을 겁니다"라고 부탁했다.
최기석은 차민철에게 전화해 “어떻게 된 겁니까. 노력해도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잠시 숨어있는 게 좋겠네요. 주소는 내가 보낼게요”라고 말했다.
으슥한 항구에 도착한 차민철은 최기석이 보낸 남자들에게 폭행당해 죽을 위기에 처했고 이때 뒤따라온 천지훈을 발견하고 “제발 좀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위기의 순간에 문을 열어 차민철을 태운 천지훈은 “너 죽으면 안 돼, 지금은”이라고 말하며 최기석의 남자들에게서 도망쳤다.
최기석에게 버림받을 줄 몰랐다며 충격받은 차민철에 천지훈은 “네 수임을 다했으니 버려지는 게 당연하지. 주영이 죽이라고 지시한 게 누구야? 최기석 맞지?”라고 물었다.
이에 차민철은 최기석이 서류를 가지고 오라 했고 “서류 말고 다른 것도”라고 말했다. 최기석은 둘 다 회수하라 말했고 차민철은 김윤섭(남명렬) 의원과 관련된 자료라며 “내용은 나도 몰라. 그 변호사가 봤을 거라 했어. 난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지하철에서 무모한 짓이라고 안 하려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때 걸려온 최기석의 전화를 대신 받은 천지훈은 “우리 6년 전에 통화한 적 있죠?”라며 김윤섭 사건을 언급했다.
최기석은 “나는 차 대표한테 전화한 건데 왜 낯선 사람이 받는지도 모르겠고. 차 대표한테 나쁜 짓 한 거 아니죠?”라고 능청을 떨었다.
천지훈은 “최기석 씨, 이주영 변호사 죽이라 지시한 거 당신 맞지?”라고 물었고 자신인 거 같기도 하다며 웃는 최기석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버릇없는 새끼라며 다시 전화를 건 최기석은 천지훈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끝없이 전화를 걸었다. 결국 천지훈은 전화를 받아 최기석에게 얼굴을 보고 직접 얘기하자 말했다.
천지훈의 부탁을 받아 이주영이 봤던 자료를 찾은 백마리는 JQ에서 제약사업을 키우기 위해 독점으로 가지고 있던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가 필요했으며 관련 법 규정으로 의원들에게 로비했고 김윤섭 의원의 이름도 있다고 밝혔다.
최기석을 만나러 가는 길 사고 위험을 피해 약속 장소에 도착한 천지훈은 “덤프트럭 한 대가 누가 시키기라도 한 것 처럼 달려오는데 제가 안 피했으면 사고날 뻔했어요”라고 웃었다.
음식을 먹던 천지훈은 그에게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왜 완화하려하는 겁니까? 이번에도 기억이 안 나시나? 비자금 로비한데가 워낙 많으시니까”라고 물었다.
모르는 척 하던 최기석은 김윤섭 의원과 관련된 거 같다며 쪽팔리니까 자살한 것이라고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차민철의 증언과 증거에 자신을 법정에 세울 수 있지 않겠냐 묻는 천지훈에 최기석은 “차 대표 어디있어요?”라고 물었다.
차민철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지 데리고 있다고 한 적없다 말한 천지훈은 자기에게 예절을 배워야 한다는 최기석에 “내가 어떤 예절을 배워야 할까? 아 그거 잘 하시더라. 살인교사”라고 말했다.
그 말에 폭소한 최기석은 초반에 얕잡아봤다며 원하는 걸 물었고 그는 “내가 원하는 거, 우리 회장님 감방가는 거”라고 미소 지었다.
여기 음식 맛이 구리다며 자리를 떠나던 천지훈에 미소지은 최기석은 분노를 삼켰다.
천지훈이 백마리를 만나는 사이 차민철은 서민혁 앞에 살고 싶어 자백을 한다며 카메라 앞에 섰고 최기석의 악행을 밝혔다.
서민혁, 나예진과 합류한 천지훈은 이주영이 봤을 서류를 건넸다. 의원들 명단과 김윤섭의 비자금 명단이 많이 일치한다는 말에 나예진은 “이것만 확인하면 JQ과 정치권의 커넥션을 밝힐 수 있어”라고 말했다.
비자금 명단은 누가 이미 빼돌렸을 거라는 말에 차민철은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서민혁이 조용히 하라고 입을 막았다.
그러나 차민철은 김윤섭 의원 집에서 가지고 오라 한 게 있다며 복사본을 챙겨놨다 말했다.
비자금 명단 사본을 손에 넣은 천지훈은 차기석의 JQ그룹 비리 의혹을 뉴스에 보도했다.
나예진과 서민혁은 천지훈이 최기석이 지시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려울 거라 고민했고 이를 듣던 차민철은 “저 자수하면 얼마나 살아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나예진은 운 좋으면 무기징역이라 말했고 그는 최기석에게 전화해 자수하겠다며 천지훈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간다며 검찰청을 빠져나온 차민철은 천지훈에게 결정적인 증거가 있으니 만나자고 연락했다.
차민철을 만난 천지훈 앞에 최기석이 나타나 그를 제압했다. 붙잡혀도 웃는 천지훈에 최기석은 “얘 웃는 거 진짜 재수없어. 지금 웃음이 나와? 너 죽으러 온 거야. 사태 파악이 안 돼?”라고 물었다.
죽는 마당에 하나만 묻자 말한 천지훈은 “주영이 죽이라고 지시한 거 너야?”라고 다시 물었다. 그 말에 미소 지은 최기석은 “맞아 나야. 내가 그랬어. 그런데 왜? 그거 가지고 나 법정 세워서 감방 생활이라도 시키게? 인정할게. 됐어?”라고 답했다.
그 말에 다시 미소지은 천지훈은 그 질문이 목숨하고 바꿀 만큼 중요하냐는 최기석에 “어. 내 목숨보다 더 그게 더 궁금했었어”라고 말했다.
자신의 모든 악행을 안고 가라 말한 최기석은 총구를 겨누며 김윤섭에게 과거 천지훈이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면 곤란하지 않겠냐며 그에게 극단적 선택을 종용했다 밝혔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천지훈은 최기석을 제압 후 도망쳤고 결국 총을 맞아 바다에 떨어졌다. 최기석은 바닷속을 향해서도 총을 쏘며 확인 사살했다.
차민철은 취조실에서 나예진과 서민혁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거짓말했다.
위기에 빠진 나예진은 검찰들 앞에서 최기석이 인정하는 영상을 재생시켰다. 천지훈은 최기석에게 잡혔을 때 옷깃에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것을 찍었고 차민철의 진술 강요도 모두 짜고 행동한 것이었다.
결국 모든 것이 밝혀진 최기석은 김윤섭, 이주영 살인교사, 천지훈 살인 미수로 체포됐다.
선거 공판에서 최기석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JQ 그룹 비자금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국민 여론은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검을 맡은 천지훈은 기자들에게 “제 임명권자는 국민 여러분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라 JQ 그룹과 정치권의 비자금 관련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죄를 짓도록 유혹한 자들 뿐만 아니라 그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은 자 또한 엄중히 처벌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팔에 총을 맞아 바닷속을 헤엄치고 나타난 천지훈은 걱정하는 백마리와 사무장에게 “괜찮다고 말했는데 여기 스쳐가지고 괜찮은데 너무 추워서 안 되겠어. 옷 좀 벗어줘"라며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100일간의 특검 수사는 마무리되고 JQ 그룹 계열사 대표, 의원들 모두 재판에 넘겼다.
백마리는 대표변호사 천지훈의 명패를 쓰다듬으며 천원이 가득한 항아리를 토닥이며 미소 지었다.
특검 출신 천 변은 수임료 1,500원은 받아야 한다는 사무장에 백마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뒤에 0 하나 정도는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타난 천지훈은 “맞아요. 특검 출신 변호사 치고는 비싼 거 아니죠”라고 말했고 0 두 개만 더 붙이자는 사무장에 “15만 원?”이라며 1,500원 수임료 종이를 떼 버렸다.
1,500원 수임료가 안 된다 말한 천지훈은 “이 천 원이라는 게 돈으로써의 기능도 하죠. 천 원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습니다. 호떡, 계란빵, 붕어빵 다 천 원 이하죠. 저 천원은 나한테 단순이 돈으로서 기능뿐만 아니라 내가 도와준 사람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마음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왜 천 원만 받느냐? 그건 나한테 중요하지 않더라고. 천 원만 받으면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마음. 그 마음이 중요하지. 그래서 난 앞으로도 쭉 천 원만 받을 거고 우리는 한 팀이니까 2222년이 돼도 나는 천 원만 받을 겁니다. 누가 뭐래도 난 천 원짜리 변호사니까”라며 선글라스를 꼈다.
시간이 지나 섬에 갇힌 남자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고 오리 배를 타고 나타난 천지훈은 “의뢰하셨잖아요. 안 도와주시면 한 강에 뛰어내리겠다고 메시지 보내 놓고. 한강 다리에 있을 줄 알았지. 한참 찾았네”라고 나무랐다.
이에 남자는 “아저씨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다리 위해서 전화했잖아 왜 안 받아. 떨어져서 흘러 흘러 여기 온 거 아니야!”라며 자신의 사연을 하소연했다.
이제 와서 왜 왔냐는 남자에 그는 “다 끝났어요.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해서 내가 왔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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