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이청아 살인' 주석태 응징…찝찝한 용두사미 종영 [종합]

장우영 2022. 11. 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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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이 끝까지 천원짜리 변호사로 남기로 했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김재현 신중훈, 제작 스튜디오S)에서는 천지훈(남궁민)이 최기석(주석태) 응징에 성공했다.

이날 백마리(김지은)과 함께 차민철(권혁범)을 찾아간 천지훈은 “내가 그동안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제 차민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윗대가리 그 분에게 나 돌아왔다고 전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천지훈은 백마리가 “이주영을 살해한 사람인데 그냥 두냐”고 하자 천지훈은 “죄를 지었으면 합당한 처벌을 내려주는 게 맞다. 주영이도 그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지훈은 백마리, 사무장(박진우)과 함께 차민철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고 이주영을 살해했다는 거짓 자백 후 구속 수감 중인 조우석(전진오)을 면회해 재심을 권유했다. 조우석도 이를 승낙하면서 재심 청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천지훈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집으로 백마리와 사무장을 데려와 사건을 함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천지훈은 조우석의 무죄를 어떻게 주장할 거냐는 질문에 “CCTV가 있었다. 조우석은 당시 파주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자료도 힘이 없을 수 있다. 이걸 미끼로 쓰겠다”면서 차민철을 압박해 들어갔다. 천지훈은 차민철과 만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어 최기석에게 몰래 보냈고, 이를 알게 된 최기석은 차민철을 압박하며 “다 안고 갈 수 있겠냐”고 협박했다.

이에 차민철은 조우석을 몰래 빼내 병원에 입원시킨 뒤 살해하려고 했다. 살해가 성공한 듯 보였지만 이미 최기석, 차민철의 머리 위에 있던 천지훈은 나예진(공민정), 서민혁(최대훈)과 공조해 이를 무산시켰다. 나예진과 서민혁은 차민철이 조우석에게 주입하려 했던 약물의 성분을 의뢰하면서 체포할 준비를 마쳤다.

최기석이 보낸 괴한들로부터 죽을 뻔 했던 차민철은 천지훈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차민철은 천지훈에게 “최기석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서류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자백했다. 천지훈은 마침 전화가 온 최기석에게 “당신이 이주영 변호사 죽이라고 지시한 거 맞지”라고 물어본 뒤 일부러 전화를 여러 번 끊으며 최기석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한 천지훈은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천지훈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백마리는 법무법인 백에 들어가 동향을 살피고 JQ그룹 소송에 관한 정보들을 캐냈다. 백현무(이덕화)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 백마리를 보고도 모른 척 하고 도움을 줬다.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전략 로드맵’ 문서를 찾는데 성공했다. 백마리는 천지훈의 아버지 이름도 있었다고 알려줬다. 그 사이 천지훈은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최기석과 만나는데 성공, “비자금 로비한데가 워낙 많더라. 왜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를 하려고 했느냐. 증언, 증거가 있으니 회장님 법정에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회장님 살인교사 잘 하시더라. 내가 원하는 건 회장님 감옥가는 거다”고 날을 세웠다. 그 사이, 차민철은 나예진, 서민혁 앞에서 모든 걸 자백했고, 천지훈은 나예진, 서민혁에게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전략 로드맵’를 건넸다. 특히 차민철은 비자금 목록까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장이 챙겼다.

다음날, 비자금 목록이 보도되고, 차민철이 자백한 사실도 안 최기석은 코너에 몰렸다. 이때 차민철은 검찰 몰래 최기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한 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도망쳤다. 그리고 천지훈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며 어디론가 오라고 제안했다. 천지훈은 당연히 그곳으로 향했지만, 거기서 천지훈을 기다리고 있는 건 차민철과 최기석이었다. 강제로 무릎 꿇린 천지훈은 웃더니 “죽으러 온 마당에 물어보자. 주영이, 죽이라고 지시한 거 너냐”고 물었다. 최기석은 이를 인정한 뒤 천지훈에게 총을 겨누며 “너만 들쑤시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니가 다 죽였다. 아버지도, 이주영도, 그리고 너도”라고 말했다. 천지훈은 도망을 치려다 최기석이 쏜 총에 맞고 바다에 떨어졌다.

차민철은 검찰에 출석해 검찰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나예진은 결백을 주장하며 이주영 변호사 살해를 지시했다고 인정한 최기석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천지훈이 나예진에게 건넨 것이었다. 이 모든 건 차민철이 감형을 받기 위해 천지훈, 나예진, 서민혁과 만든 작전이었다. 최민석은 살인교사 및 살인미수로 검찰에 체포됐다. 최기석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천지훈은 JQ그룹 게이트 특별 검사로 임명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 후, 특별 검사로 수사를 마무리한 천지훈은 다시 사무실로 복귀했다. 사무장은 특검 출신 변호사인 만큼 수임료를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이에 천지훈은 “안된다. 1000원이라는게 돈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내게는 단순히 돈으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내가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마음의 가치이기도 하다. 왜 1000원만 받는 건 중요하지 않다. 그 마음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쭉 1000원만 받을 거다”고 말했다. 백마리도 법무법인 백이 아닌 천지훈과 팀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천지훈은 “누가 뭐래도 난 1000원짜리 변호사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한강에 표류 중인 한 남성(정문성)이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도움을 청했다. 그의 곁에는 천지훈의 명함이 있었고, 마침 천지훈이 오리배를 타고 그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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