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그분' 유동규 지목…"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 조작"

박지원 2022. 11.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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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 수사'에 관해 연달아 직접 메시지를 냈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 대장동 의혹의 '그분'이 누구인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이 대표가 직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그분'으로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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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 수사’에 관해 연달아 직접 메시지를 냈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 대장동 의혹의 ‘그분’이 누구인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이 대표가 직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그분’으로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 대표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조작’이라는 제목으로 한 언론사 기사 링크를 첨부한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정진상 34쪽 압색영장 속 천화동인 1호 그분 실체는’이라는 제목의 뉴스타파 기사로 정영학 회계사가 지난 2020년 10월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노래방에서 녹음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의 대화를 다룬 기사다. 해당 기사는 녹취록 내용을 근거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자가 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 3인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녹취록 전체를 살펴봐도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차명 소유자는 유 전 본부장 한 명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아래 기사에 첨부된 그들의 녹취록만 봐도 유동규 것임이 명백한데 정진상·김용 것이라고 조작 중”이라고 검찰을 비난하는 글을 적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구속기소 된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김만배 씨가 자신의 지분 절반이 김 부원장·유 전 본부장·정 실장에게 귀속된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어 ‘진실이 숨겨진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을 추가로 올리면서 60여쪽 분량의 녹취록 전문도 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 1호 소유자, 소위 ‘그분’이 정진상·김용이라는 검찰의 황당 주장. 김만배·유동규·정영학의 녹취록을 직접 보고 판단해보십시오”라고 썼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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