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잡고 120% 활약한 '프로' 안드리치 "몸과 멘탈 컨트롤하는 것이 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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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돌려세웠다.
안드리치는 이 날 33득점, 양 팀 최다 득점을 폭발시켰다.
"안녕하세요"라며 매우 유창한 한국 발음으로 인사를 던진 안드리치 역시 "강팀을 상대로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모든 선수가 100%를 해줬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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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돌려세웠다.
안드리치는 이 날 33득점, 양 팀 최다 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57.14%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이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베로 오재성의 쫀쫀한 디그와 리시브가 큰 공헌을 했다. 이 날 풀세트 출전해 몸을 던진 오재성은 디그 23개 중 21개를 건졌고(점유율 35.38%), 리시브는 28개 중 12개를 성공하며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오재성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거기에 플러스로 대한항공을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안녕하세요"라며 매우 유창한 한국 발음으로 인사를 던진 안드리치 역시 "강팀을 상대로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모든 선수가 100%를 해줬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날 경기에 진입하기 전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안드리치의 좋지 못한 오른쪽 무릎 상태를 언급했다. 시합을 뛸수 있을지 아닌지조차 불투명한 상황. 그러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불을 뿜은 안드리치는 신 감독의 염려를 보란듯 불식시켰다.
안드리치는 "사실 무릎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다, 훈련도 한번밖에 못 할 정도로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프로정신으로 아픈 무릎을 감쌌다. 그는 "그래도 이건 내 일이다, 몸을 컨트롤하고 멘탈을 컨트롤하는 모든 것이 내 일이다, 오늘 120%로 뛰었다, 지금 무릎 상태는 7~80%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휴식기에 치료받으면 잘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시즌 전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바뀐 전력의 호흡은 아직도 물음표다. 꾸준히 맞춰나가 오늘 같은,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다. 오재성은 "리시브도 콤비네이션이라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을 하면서 (나)경복이랑 (송)희채랑 사인을 주고받는데 어느정도 지나면 강한 리시브라인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공격수 안드리치 또한 황승빈과의 토스 호흡을 꾸준히 끌어올려야한다. 안드리치는 이 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황승빈의) 토스는 좋다"고 평하면서도 "물론 몇 번의 토스 실수가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황승빈은 경험있고 좋은 세터다, 실수같은 것은 훈련을 통해 만들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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