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의료기관 방문 개별 일정…의료진 격려

배지현 2022. 11. 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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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한국과 각별한 관계인 의료시설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직후 헤브론의료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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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의료원·앙두엉 병원 방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앙두엉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한국과 각별한 관계인 의료시설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직후 헤브론의료원으로 향했다. 헤브론의료원은 2007년 김우정 원장 등 한국인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무료진료소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매년 6만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김 여사는 진료를 기다리던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캄보디아어로 “안녕하세요(줌 리읍 쑤어)”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 병원 신장투석실에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사연을 듣고, 1년 동안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장 투석 필터 100개를 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또 심장 수술 뒤 일상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만나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위로하며 “윤 대통령도 우리나라 의료진이 운영하는 이 병원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와보고 싶어 했다.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다. 국내로 돌아가 헤브론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하고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투병 중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우정 원장에게도 “건강을 찾으셔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 여사는 앙두엉 병원도 방문했다. 이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으로, 한국의 지원으로 2015년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진료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한국병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김 여사는 3층 병실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만나 주먹 인사를 나누며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또 “앙두엉 병원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놈펜/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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