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프놈펜 병원 연달아 방문…"꿈·희망의 장소"

정아란 2022. 11. 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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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양국 보건협력을 상징하는 병원들을 연달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프놈펜에 도착한 뒤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의료원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한 윤 대통령이 와보고 싶어했다며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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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의료원서 의료진 격려·환자 쾌유 기원…'한국병원' 앙두엉병원도 방문
헤브론 병원 방문한 김건희 여사 (프놈펜=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 의료진 등과 대화하고 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프놈펜 외곽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 무료진료소로 운영했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12개의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2022.11.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프놈펜=연합뉴스) 이준서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양국 보건협력을 상징하는 병원들을 연달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프놈펜에 도착한 뒤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헤브론의료원은 2007년 김우정 원장 등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이다.

소규모 무료진료소로 출발했으나 매년 환자 6만여 명을 진료하는 현지의 중요 전문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김 여사는 병원에서 만난 캄보디아인들의 환영 박수에 캄보디아어로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줌 리읍 쑤어"라고 인사했다.

또 병원 2층 신장투석실에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1년간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장투석 필터 100개를 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심장수술 뒤 일상적응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을 만나서는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이 병원에서 과거 심장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의대에 다닌다는 학생을 만나서는 "의술에 임하는 사명감이 남다르겠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의료원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한 윤 대통령이 와보고 싶어했다며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투병 중인 김 원장에게는 "건강을 찾으셔서 희망을 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역대 여사님들 중 이곳을 찾아준 분은 처음"이라며 "순방 일정에서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아주셔서 의미 있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 개원, 지난 3월 이비인후과 병동 리모델링 등을 한 앙두엉병원을 찾았다. 앙두엉병원은 이러한 이력 때문에 현지에서는 '한국병원'으로도 불린다.

김 여사는 100년 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구병동 시설을 돌아본 뒤 "새롭게 지은 병원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 것 같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층 병실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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