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주범’ 김봉현 도주… 법원 뒤늦게 보석취소

이희진 2022. 11. 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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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등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고, 재판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다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 사실을 알리자 뒤늦게 보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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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1시간여 앞두고… 지명수배령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결심공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5일 김 전 회장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술접대 의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11일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등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도주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명수배 명령을 내렸다.

2020년 5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9월14일과 지난달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고, 재판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다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 사실을 알리자 뒤늦게 보석을 취소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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