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목적’ 화학액체 먹여 어머니 살해한 30대女 구속

이종일 2022. 11. 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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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에게 화학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존속살해 혐의로 김모씨(30대·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 9월 중순 인천 계양구 한 빌라 집에서 어머니 A씨(60대)에게 화학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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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구속영장 발부 "도주 우려"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화학액체를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가 있는 김모씨(30대·여)가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에게 화학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존속살해 혐의로 김모씨(30대·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소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며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느냐”, “보험금은 얼마나 받을 계획이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올 9월 중순 인천 계양구 한 빌라 집에서 어머니 A씨(60대)에게 화학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28일 오후 6시46분께 혼자 살던 계양구 빌라 집에서 숨진 채 아들에게 발견됐다. 사망한 지 1주일가량 지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을 부검한 뒤 “체내에 남아있는 화학액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했다.

김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1주일 동안 어머니가 살아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어머니 휴대전화로 남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어머니 명의의 생명보험금을 받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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