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인도태평양 전략 공개…"힘에 의한 현상변경 안 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4박 6일 동안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47분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인도 태평양 지역외교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발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원칙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규칙에 기반해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비확산, 대테러, 해양·사이버·보건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외교당국 간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하자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하고, 경제안보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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