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속도
임대·분양 동시 추첨 ‘소셜믹스’ 추진…서리풀 지단구역 신축도 승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건축계획안이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반포동 810번지 일대 해당 구역은 현재 이주 절차가 마무리돼 철거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까지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에는 55개동이 최고 35층 높이로 건축돼 5002가구(공공주택 211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지 일부에 문화공원과 소공원, 지하차도와 공공청사, 초·중학교 등을 조성하는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주거 유형은 10개 평형(전용 59~212형)인데 서울시는 가구 배치를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으로 진행해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반포주공1단지 일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단지가 아닌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축위원회는 ‘서리풀 지구단위(지단) 구역 특별계획A 신축사업’도 같은 날 통과시켰다. 서리풀터널 인근 서초역 300m 거리 역세권에 지하 7층~지상 13층 규모의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으로 터널 위쪽 서초대로로 남북으로 나뉜 부지를 연결하는 통로도 함께 설치된다. 문화집회시설과 공공시설 등도 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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