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숲 外[새책]

기자 2022. 11.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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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숲

조갑상은 가상 공간인 여산의 삼산면을 배경으로 ‘보도연맹 사건’과 함께 ‘국가보안법 사건’을 다룬다. 이념대립이 가져온 이웃 사이 피바람, 개인과 개인 간 갈등, 멍에와 굴레를 녹여냈다. 역사와 사건을 개인의 삶과 연결하며 해원과 상생의 실마리도 모색한다. 산지니. 1만8000원

박제사의 사랑

이순원이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를 출간하고 30년 만에 내놓은 추리 소설이다. 아내 사망 뒤 유품을 정리하다 수상한 전화번호와 비밀 통장을 발견하곤 그 뒤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추리와 박제에 관한 이야기는 죽음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시공사. 1만4800원

타인들의 나라

프랑스 출신으로 모로코로 이주한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가 조모와 모로코 최초의 여성 전문의인 어머니 등 가족사를 바탕으로 쓴 소설. 조모를 모델로 한 마틸드가 모로코 남자와 결혼해 이주한 뒤 외국인·여성·아내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황선진 옮김. 문학과 지성사. 1만8000원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저술가 강창래가 세계문학사 주요 작품과 흐름부터 최신 문학 이론까지를 정리한 책. 해석학, 정신분석학, 해체론 등을 아우른다. 당대 정치사회 변화도 아울러 녹였다. 글쓰기 관련 책에서 확인한 ‘강창래 답다’를 재확인한다. 술술 쉽게 읽힌다. 수백 권의 참고문헌도 올렸다. 교유서가. 2만2000원

인어 사냥

배우 차인표의 세 번째 소설. 먹으면 1000년을 산다는 인어 기름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탐욕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의 독도 지역에 살다 멸종된 강치에서 인어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인간 중심주의’를 경고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신라와 조선 말기를 오가며 펼쳐진다. 해결책.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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