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붕괴”...FSG, 리버풀 매각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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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때문이었다.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가 리버풀을 매각하려는 이유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유럽 슈퍼리그의 붕괴는 FSG가 리버풀을 매각하려는 진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FSG는 얼마 전, 리버풀 구단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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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슈퍼리그 때문이었다.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가 리버풀을 매각하려는 이유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유럽 슈퍼리그의 붕괴는 FSG가 리버풀을 매각하려는 진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슈퍼리그는 2021년 5월 수면 위로 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AC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 총 12개의 클럽이 주축이 되어 새로운 리그를 창설할 계획이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에서 활동하던 팀들은 이제 UEFA의 간섭에서 벗어나 재정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축구 리그를 탄생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사라졌다. 엄청난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UE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들에게 엄청난 징계를 선포했고, 언론 및 팬들 입장에서도 불만이 많았다. 결국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제외한 나머지 클럽들은 모두 슈퍼리그 참여를 철회했다.
당시 리버풀도 아쉬움을 삼키며 슈퍼리그를 탈퇴했다. 잠재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 수 있었지만 많은 반발과 영국 내에서의 징계 위협을 저항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비효과로 번지게 됐다. 큰돈을 벌 수 있던 기회를 놓친 리버풀의 구단주 FSG는 더 이상 팀에 대한 비전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 결국 FSG는 얼마 전, 리버풀 구단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
FSG는 2010년 10월 3억 파운드(약 4,756억 원)에 매입해 12년 동안 클럽을 운영해왔다.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리버풀은 꿈에 그리던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FSG의 노력 끝에 리버풀은 35억 파운드(약 5조 5,500억 원)를 넘는 가치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작년 여름 슈퍼리그가 무산되자 이제 팀을 매각하려는 모습이다.
‘풋볼 인사이더’의 탐 맥마누스도 같은 의견을 주장했다. 그는 “구단주들은 분명히 돈을 벌고 싶어 한다. FGS는 영리한 사람들이다. 12년 전보다 엄청난 성장을 통해 이익을 냈다”라며 “슈퍼리그의 붕괴가 큰 요인이다. 슈퍼리그에서 벌어들이던 돈은 엄청났다. 그것의 붕괴로 FSG의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전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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