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폴 해기스, "성폭행 피해자에 100억원 지급" 명령 받아

[뉴욕=AP/뉴시스]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 폴 해기스가 10일(현지시간)뉴욕 법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화 홍보 담당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 당한 미국 영화제작자 폴 해기스가 피해자에게 100억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성폭행 피해자 핼리 브레스트에게 최소 750만달러(약 100억원)을 지급하라고 해기스에게 명령했다. 추가로 징벌적 손해배상 명령도 내릴 계획이다.

영화 홍보 담당자인 브레스트는 해기스가 2013년1월 영화 시사회 후 자신을 뉴욕의 아파트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며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해기스는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크래쉬' '007 카지노 로얄' 등의 각본을 썼다. 2006년 '크래쉬'로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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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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